검찰, 김성훈 구속영장 청구...경찰 신청 네 번 만에

검찰, 김성훈 구속영장 청구...경찰 신청 네 번 만에

2025.03.18. 오후 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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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신청한 김성훈 대통령 경호처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세 번 돌려보냈던 검찰이 결국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구속영장 청구가 타당하다는 영장심의위원회 권고에 따르기로 한 것으로 보입니다.

임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서부지방검찰청이 김성훈 대통령 경호처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경찰은 윤 대통령 체포를 방해한 혐의 등으로 김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번번이 검찰에 막혔는데, 결국 네 번째 시도 끝에 법원의 판단을 받게 됐습니다.

앞서 검찰은 혐의 소명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혐의 인정을 전제로 한 증거인멸 우려를 단정하기 어렵다며 세 차례 구속영장 신청을 반려했습니다.

그러자 경찰은 서울고검에 심의를 요청했고, 영장심의위원회는 지난 6일 영장청구가 타당하다는 결론을 냈습니다.

이에 서부지검은 "심의 결과를 존중하고 후속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냈는데, 고심 끝에 심의위 권고에 따르기로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검찰 관계자는 청구 사유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검찰은 또 두 차례 영장을 반려했던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도 함께 청구했습니다.

두 사람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석방된 윤 대통령 경호 필요성을 강조하며 불구속 수사를 주장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동안 경호처 수뇌부들의 거부로 비화폰 서버 압수수색이 이뤄지지 못한 만큼, 두 사람의 신병 확보 여부가 경찰 수사에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임예진입니다.


영상편집 : 강은지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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