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산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송재익 캐스터 별세 [앵커리포트]

"후지산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송재익 캐스터 별세 [앵커리포트]

2025.03.19. 오후 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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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프랑스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한일전, 당시 도쿄대첩으로 불렸던 경기에서 "후지산이 무너지고 있습니다"라고 외쳤던 송재익 캐스터 기억하실 텐데요,

축구 중계의 전설, 송 캐스터가 암투병 끝에 향년 83세로 별세했다는 소식입니다.

네, 바로 이 경기죠.

당시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맞붙게 된 한국과 일본.

1대 1,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상황에서 이민성 선수의 슛이 시원하게 일본 골망을 가르는 순간 송재인 캐스터가 이렇게 외쳤습니다.

다시 들어도 왠지 가슴 뭉클한 해설.

당시 좌절하는 일본 선수들의 표정과 절묘하게 어우러진 이 대목은 지금까지도 축구 팬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는데요.

이 밖에도 2002년 한일 월드컵 스페인과의 8강전에서 홍명보 선수가 승부차기에 나서기 전에 했던 이 말도 많은 사람의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2019년부터 2년가량 현역 최고령 캐스터로서 78살까지 프로축구 K리그 중계를 맡기도 했는데요.

한국 스포츠 중계의 수준을 끌어올린 인물로 평가받는 송재익 캐스터의 별세 소식에 누리꾼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이세나 (sell10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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