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찬반 나뉜 헌법재판소 앞...긴장감 고조

[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헌법재판소 주변은 탄핵 찬반 집회로 갈라져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임예진 기자!

지금 헌재 인근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뒤로 보이시는 것처럼 헌재 정문 앞에서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 '탄핵 각하'를 외치고 있습니다.

대통령 복귀를 기도하며 108배를 하기도 하고, 릴레이 발언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헌재 앞에 천막과 텐트를 치고 선고일까지 밤샘 농성을 계속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탄핵 찬성 측도 인근 광화문 천막 농성장을 중심으로 집단 단식을 하는 등 집회와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후 1시 59분에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대통령 파면을 기원하는 159배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저녁 7시부터는 비상행동 주최로 동십자각 앞에서 탄핵 촉구 집회를 연 뒤 종로 2가 방면으로 행진할 예정입니다.

[앵커]
헌재 주변 경계도 삼엄해졌죠?

[기자]
네, 양측 집회가 과열될 우려에 경찰도 헌재 앞에 바리케이드를 여러 겹 두르고 안전 관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당일 헌재 반경 100m 내 출입을 막아, 이른바 '진공상태'로 만들겠다는 방침인데요,

선고를 앞두고 기동대 연합훈련을 진행하는 등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당일에는 가용한 경찰 인력을 총동원하는 '갑호비상'을 발령하고 전국에 기동대 2만여 명을 배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 앞에서 YTN 임예진입니다.


촬영기자; 김현미, 윤소정, 이근혁, 심원보


YTN 임예진 (imyj77@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