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아파트 주차장서 '체액 테러'…잡고 보니 입주민

부천 아파트 주차장서 '체액 테러'…잡고 보니 입주민

2025.03.20. 오후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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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아파트 주차장서 '체액 테러'…잡고 보니 입주민
'체액 테러' 당한 여성의 차량 / JTBC '사건반장'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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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여성 차량에 체액을 묻히고 도주한 20대 입주민이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부천 원미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9시 40분쯤 경기 부천시 원미구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여성 B씨의 차량에 체액을 묻힌 혐의를 받고 있다.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B씨는 출근하러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갔다가 자신의 차량 조수석 옆에 바짝 붙어 서 있던 A씨를 목격했다. A씨는 B씨를 보자마자 급히 도망쳐 차를 타고 주차장을 빠져나갔다.

B씨는 조수석 손잡이에 이상한 액체가 묻은 것을 보고 사진을 찍은 뒤 친구들에게 전송했는데, 사진을 본 친구들이 '체액이 맞다', '신고하라'고 말했다.

다음 날 B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A씨는 지난 11일 스스로 경찰서에 출석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장소인 아파트에 사는 입주민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사건 당일 현장에서 음란행위를 했는지도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재물손괴 혐의로만 입건했다"며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YTN 류청희 (chee09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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