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대 의대생 절반 복귀 신청...다른 대학 확산하나

연고대 의대생 절반 복귀 신청...다른 대학 확산하나

2025.03.22. 오전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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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단 휴학에 동참했던 연세대와 고려대 의대생 절반가량이 1학기 복귀 신청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완전히 돌아온 건지 아직 단정할 순 없지만, 예상을 깬 연고대생의 복귀 움직임이 다른 대학에도 미칠지 주목됩니다.

이승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국 40개 의과대학 중 어제부로 1학기 등록을 마감한 학교는,

연세대 서울과 원주캠퍼스, 고려대, 경북대, 차의과대 의학전문대학원 등 5곳입니다.

여기서 연세대 의대생 절반가량이 복학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6개 학년 7백 명 가운데 3백 명 넘게 1학기 등록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려대는 세부 현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연세대와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차의과대 관계자도 걱정했던 것보다 많은 학생이 등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년간 집단 휴학 투쟁을 벌여온 의대생 사이에서 유의미한 변화가 감지된 겁니다.

의대 학장단 협회도 상당수가 복귀하고 있다며, 주저하는 학생은 더 미루지 말라고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이달 말까지 나머지 35개 의대 등록 기한이 대부분 끝나는데, 일부 대학은 미등록 휴학생에게 '제적 예정 통보서'를 보낼 계획입니다.

앞서 의대·의전원 학생협회는 정부의 휴학 불허 방침에 소송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반발했지만,

연대와 고대 의대생이 예상보다 많이 복귀 신청을 하면서 다른 대학에 미칠 영향이 관심입니다.

다만, 학생들이 제적을 피하려고 등록만 한 뒤 수업은 안 들을 가능성도 있어, 교육부는 오는 31일 실제 수업 참여 여부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학생들이 전부 돌아오면 2026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되돌리겠다고, 교육부가 밝힌 터라 복귀 결과에 따라 증원 문제도 결정될 전망입니다.

YTN 이승민입니다.



YTN 이승민 (minseok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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