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서울 도심 대규모 '탄핵' 찬반 집회

[앵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주말 서울 도심에서는 대규모 찬반 집회가 열렸습니다.

탄핵을 반대하는 참가자들은 '탄핵 각하'를, 찬성하는 참가자들은 '탄핵 인용'을 목놓아 외쳤습니다.

표정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 일대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 운동본부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습니다.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는 보수 기독교 단체 세이브 코리아가 탄핵 반대 기도회를 진행했습니다.

참가자들은 비상계엄이 대한민국을 구하는 길이었다며, 탄핵이 기각 또는 각하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진우찬 / 한국외국어대학교 학생 : 우리 윤석열 대통령은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인 비상계엄령을 선포했습니다.]

탄핵을 찬성하는 시민들은 형형색색의 깃발을 들고 경복궁 일대에 모였습니다.

안국역과 을지로 일대에서도 촛불 행동과 민주노총 등 시민사회단체의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이들은 탄핵 심판 선고가 늦어지고 있다며, 헌재가 신속하게 윤 대통령의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고 외쳤습니다.

[권오혁 / 촛불행동 공동대표 : 헌재에게 엄중하게 경고합니다. 헌재는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친 뒤 집결해 저녁에는 헌법재판소 방향으로 행진했습니다.

YTN 표정우입니다.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