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 중대형 산불...10명 사상·1,500여 명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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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지 중대형 산불...10명 사상·1,500여 명 대피

2025.03.23. 오전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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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차정윤 앵커, 조진혁 앵커
■ 출연 : 유서현 사회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건조한 날씨에 전국 각지에서 중대형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남 산청에 난 대형 산불로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앵커]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에 이어 울산 울주에서도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서 최고 단계인 대응 3단계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사회부 유서현 기자와 함께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먼저 경남 산청 산불 피해가 가장 큰 것 같은데요. 자세한 소식 전해 주시죠.

[기자]
네, 그제(21일) 오후 3시 반쯤 경남 산청군에서 대형 산불 발생해 진화 중입니다. 벌써 이틀째 불이 계속 이어지는 건데 산불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진화 도중 고립됐다가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정확한 경위는 조사 중입니다. 이외에도 진화대와 주민 등 6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재까지 주민 300여 명이 대피한 상황인데 임시주거시설로 운영됐던 한국선비문화연구원까지 불이 근접해 다른 곳으로 분산 대피까지 실시했습니다.

[앵커]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발생했는데 산청 산불은 좀처럼 꺼질 기미가 안 보인다고요?

[기자]
아직 꺼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오늘 아침 7시 기준 진화율은 30%에 불과했습니다. 한때 70%까지 진화율 올랐었는데 오히려 떨어진 것입니다. 헬기 33대와 인력 1300여 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 중인데요. 기온이 오르고 바람도 거세져서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입니다. 산불 영향 구역은 1300ha를 넘은 상황입니다.

[앵커]
그리고 또 경북 의성군에서도 소방 최고 대응단계죠. 3단계가 발령될 정도로 큰불이 났다고요?

[기자]
경북 의성군에서도 대형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불이 난 시각은 어제 오전 11시 20분쯤인데,불이 계속 번지면서 약 3시간 만에 대응 3단계로 격상됐습니다. 산불영향구역은 벌써 1800ha를 넘었습니다. 주택 30채 가까이 불타고 또 주변 요양병원 환자와 주민 등 900명 넘게 대피를 했습니다.

[앵커]
유서현 기자, 큰불이 난 지역을 먼저 짚어봤고 지금 이곳 외에도 전국 곳곳에서 중대형 산불이 진행 중이잖아요. 이것도 짚어주시죠.

[기자]
현재 진행 중인 중·대형 산불만 4개에 달합니다. 앞서 전해드린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을 제외하고 울산 울주에서도 3단계, 경남 김해에서도 대응 2단계 산불이 진행 중입니다. 우선 울산 울주군 야산 화재는 어제낮 12시 10분쯤 시작됐습니다.

주민 80명가량이 대피했고 85ha 정도가 탔는데 다행히 진화율이 오늘 아침 7시 기준 70%라 상황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어제(22일) 오후 2시쯤 시작된 경남 김해시 산불도 아직 진행 중입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지만 현재까지 70ha가 탔고 진화율이 20%에 불과합니다.

[앵커]
정부의 중대본도 가동되고 있는데요. 지금 대응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어제저녁(22일)부터 산불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꾸려졌습니다. 울산, 경북, 경남 지역에는 재난 사태가 선포됐고 산청군은 어젯밤 10시 반부터 특별 재난 지역으로 선포됐습니다. 또 산림청이 산불 재난 국가 위기 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한 상황입니다.

건조한 날씨에 강한 바람으로 산불이 계속 발생하는 건데 경북 일부 지역과 대구에는 건조경보가, 강원도와 충북, 전북, 경남, 제주 등에도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산림청에서는 산불을 발견했을 때는 즉시 119나 112 등에 신고해 산불 확산을 조기에 차단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또 논이나 밭두렁, 쓰레기를 태우다가 산불이 날 우려가 있어 주의해야 하고 특히 담뱃불을 철저하게 관리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불씨관리 정말 철저하게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 유서현 기자와 산불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유서현 (ryu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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