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 중대형 산불 잇따라...10명 사상
전체메뉴

전국 각지 중대형 산불 잇따라...10명 사상

2025.03.23. 오후 12:5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한연희 앵커, 정진형 앵커
■ 출연 : 유서현 사회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전해 드린 것처럼 건조한 날씨에 전국 각지에서 중대형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남 산청에 난 대형 산불로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앵커]
또 산청과 경북 의성에 이어 울산 울주에서도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서 최고 단계인 대응 3단계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사회부 유서현 기자와 함께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앵커]
우선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경남 산청 산불 피해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그제 오후 3시 반쯤 경남 산청군에서 대형 산불 발생해 진화하고 있습니다. 벌써 이틀째 불이 계속 이어지는 건데요. 산불진화 대원 3명과 공무원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진화 도중 고립됐다가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정확한 경위는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진화대와 주민 등 6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재까지 주민 500명 가까이가 대피한 상황인데요. 한때 임시주거시설로 운영됐던 연구원까지 불이 근접해 다른 주거시설로 분산 대피까지 실시했습니다.

[앵커]
인명피해가 적지 않은 상황인 것 같은데 꺼질 기미가 보이고 있습니까?

[기자]
아직 꺼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전 11시 기준 진화율은 50%로 오늘 침보다는 올랐는데요. 그런데 어제 오전 75%였던 것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수치입니다. 헬기 30여 대와 인력 1300여 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오늘 산청 일대에 안개가 짙어서 진화 작업이 쉽지 않은 상태입니다. 산불 영향 구역은 1300ha를 넘었는데오늘 불길 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앵커]
그런데 경북 의성군에서도 대응 3단계의 큰 산불이 났죠?[기자]불이 난 시각은 어제 오전 11시 20분쯤입니다. 불이 계속 번지면서 약 3시간 만에 대응 3단계로 격상됐고요. 산불영향구역은 벌써 1,800ha를 넘었습니다. 주변 요양병원 환자와 주민 등 대피 인원도 1,100명이 넘어가는 상황입니다.

당국이 진화헬기와 1300명 넘는 인력을 동원하는 등 총력 대응을 벌이고 있지만 불이 계속 번지면서 진화율이 3%도 미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의성 산불은 성묘객의 실수로 시작된 거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산림 당국은 불을 끄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앵커]
이외에도 속보로 전해 드리기는 합니다마는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는 것 같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중·대형 산불만 4개에 달합니다. 앞서 전해드린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을 제외하고울산 울주에서도 3단계, 경남 김해에서도 대응 2단계 산불이 진행 중입니다. 우선 울산 울주군 야산 화재는 어제낮 12시 10분쯤 시작됐습니다. 주민 80여 명이 대피했고 영향구역은 110ha가 넘었습니다.

그런데 진화율이 오늘 오전 10시 40분 기준 70%라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또 어제 오후 2시쯤 시작된 경남 김해시 산불도 아직 진행 중입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지만현재까지 70ha가 탔고 진화율이 20%에 불과합니다.

[앵커]
전국적으로 산불이 발생하면서 당국도 굉장히 바쁠 것 같은데 현재 대응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어제저녁부터 산불 중대본이 꾸려졌습니다. 울산, 경북, 경남 지역에는 재난 사태가 선포됐고산청군은 어젯밤 10시 반부터 특별 재난 지역으로 선포됐습니다. 또 산림청이 산불 재난 국가 위기 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건조한 날씨에 강한 바람으로 산불이 계속 발생하는 건데요.

경북 일부 지역과 대구에는 건조경보가 내려졌고강원도와 충북, 전북, 경남, 제주 등에도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입니다. 산림청에서는 산불을 발견했을 때는 즉시 119나 112 등에 신고하고 확산을 조기에 차단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대피할 때는 산보다 위쪽 아닌 아래쪽으로 대피해야 하고요. 또 논이나 쓰레기를 태우다가 산불이 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산림당국은 또 특히 담뱃불 관리 철저하게 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사회부 유서현 기자와 산불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YTN 유서현 (ryush@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