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고궁서 만나는 봄...창덕궁, 나들이객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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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고궁서 만나는 봄...창덕궁, 나들이객 북적

2025.03.23. 오후 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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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보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도심 속 고궁을 찾는 발걸음이 늘고 있습니다.

봄기운이 가득한 창덕궁은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는데요.

현장에 YTN 이슈 리포터가 나가 있습니다. 서지현 리포터!

따뜻한 날씨에 그곳을 찾은 시민들이 많다고요?

[리포터]
네, 그렇습니다.

외투를 벗었는데도 약간 덥게 느껴지는 따뜻한 봄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가벼운 옷차림을 하고 이곳으로 주말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이 많습니다.

단체로 견학을 온 아이들도 있었고요.

또 전주에서 서울로 여행을 온 가족들도 있었는데요.

그럼 이곳을 찾은 시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이소윤 / 전북 전주시 덕진구 : 서울 여행 처음 와봤는데 여기 건물도 너무 예쁘고 저기 기념품 같은 거 본 것도 되게 다양하고 많아서…날씨도 좋고 점점 봄 다가오니까 나들이 오기 너무 좋은 거 같아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창덕궁은 자연과의 조화로운 배치로, 가장 한국적인 궁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주말을 맞아 낙선재 후원 관람을 신청해 봄 정취를 만끽하는 시민들이 많은데요.

낙선재는 헌종과 경빈 김씨의 사랑이 깃든 곳이자, 덕혜옹주 등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실 가족들이 머물렀던 역사적인 공간입니다.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는 '봄을 품은 낙선재' 프로그램을 통해 평소 보기 어려운 내부 곳곳이 특별 개방되는데요.

화사한 봄꽃이 만개한 계단식 화단과 아기자기한 꽃담 등 낙선재 권역의 다채로운 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방문객들은 봄을 맞은 궁궐 곳곳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며 여유로운 휴일을 보내고 있는데요.

3월 한 달간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창덕궁의 중심 전각인 인정전 내부도 관람할 수 있습니다.

도심 속 전통과 자연이 어우러진 고궁에서, 싱그러운 봄 정취를 느끼면서 궁궐의 역사적 의미도 되새겨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창덕궁에서 YTN 서지현입니다.




YTN 서지현 (hyeon7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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