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등지고 불보다 아래쪽으로...산불 대피 이렇게

[앵커]
산불은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이미 불이 난 경우라면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산불 발생 시 대피 행동요령을 이문석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산행 중 산불을 목격하면 피해를 줄이기 위해 119신고부터 해야 합니다.

그 뒤 바람을 등지고, 불보다 아래쪽으로 최대한 멀리 대피합니다.

연기가 심할 경우 물 묻힌 손수건이나 옷가지로 코와 입을 막아 질식을 예방합니다.

대피할 틈이 없어 불에 고립되면, 주변에 낙엽이나 가지를 최대한 제거하고 엎드려서 자세를 낮게 유지합니다.

만일 집에 있는데 산불이 다가오면 위급한 경우 몸부터 빨리 피해야 합니다.

급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대피 전에 창문과 문을 모두 닫고, 가스도 차단해 둡니다.

또 불이 쉬 옮겨붙지 않도록 집 주변에 물을 충분히 뿌려두고, 가연성 물질은 집에서 최대한 멀리 옮기는 게 좋습니다.

가축을 기른다면 먹이를 충분히 주고, 도망갈 수 있게 축사 문을 열어두도록 합니다.

대피 안내가 있으면 안내받은 장소로, 없으면 산과 멀리 있는 학교나 마을회관을 찾아갑니다.

거동이 어려운 사람은 이웃이나 119·112, 행정복지센터 등에 전화해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산불이 진화된 뒤 귀가했을 때도 집 주변에 불씨나 연기가 보인다면 재발 가능성이 크니 바로 신고해야 합니다.

YTN 이문석입니다.


영상편집 : 김현준
디자인 : 이나은


YTN 이문석 (mslee2@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