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조한 날씨와 강풍, 산불 확산의 주요 원인
- 산불 진화 4일째… 강한 바람 탓에 어려움 지속
- 경북 안동 산불 영향 구역 148km… 진화 쉽지 않아
- 산불 가해자, 최대 징역 15년… 강릉 산불 사례선 12년 선고
- 산불 진화 4일째… 강한 바람 탓에 어려움 지속
- 경북 안동 산불 영향 구역 148km… 진화 쉽지 않아
- 산불 가해자, 최대 징역 15년… 강릉 산불 사례선 12년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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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5년 3월 24일 (월)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오정학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연구과장
- 산불 사망자 4명, 부상 9명… 1996년 이후 최악의 인명 피해
- 고령 진화대원 투입 논란… 원인 철저히 조사할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신율: 지금 국립산림과학원 산불 연구 과장이시죠? 오정학 과장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오 과장님 나와 계시죠?
◆오정학: 네 안녕하십니까?
◇신율: 지금 산불이 오히려 좀 번지고 있는 모양이에요? 이거 이렇게 번지고 지금 진화 작업만 벌써 사나흘째 계속되는데 이게 계속 번지는 이유가 뭡니까?
◆오정학: 이번에 발생한 대형 산불의 가장 큰 특징은 건조한 기후 그리고 초여름과 같은 고온의 날씨 강한 서풍의 영향으로 인한 빠른 확산 그리고 비화 현상 등으로 볼 수 있는데요. 지난주부터 경상남북도를 중심으로 건조 특보가 내려졌고요. 이 기간 기온이 평년보다 크게 높았습니다. 봄철에 건조한 상태에 초여름의 더위가 약간 더해진 셈인데요. 이로 인해 낙엽들의 수분이 빠져나가 바짝 마른 상태였습니다. 저희가 실험해 본 결과 낙엽이 가지고 있는 수분 함량 즉 함수율이 35%일 때와 15%일 때를 비교하면 불이 붙는 속도는 무려 25배나 차이가 나거든요. 즉 지금처럼 건조한 상황에서는 아주 작은 불씨만 있어도 쉽게 불이 붙습니다. 그리고 다음으로 산불이 한꺼번에 너무 많이 발생했습니다. 앞서 말씀하신 대로 토요일에는 29건, 일요일에는 13건의 신규 산불이 발생했는데요. 또 이를 진화하기 위해서 헬기 차량 인력들이 분산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처럼 전국적으로 산불이 동시에 발생하면 자원이 분산되어 진화가 상대적으로 어려워집니다. 그리고 남쪽과 북쪽 기압차로 인해 강한 서풍이 불면서 불길이 좀 멀리 확산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신율: 지금 확산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지금도 계속 확산이 되고 있는 거 아닙니까? 상황이요?
◆오정학: 네 그렇습니다. 어제는 많은 부분이 좀 진화가 되었습니다마는 오늘 다시 강풍이 불어서 진화에 어려움이 있는 상태입니다. 특히 조금 전에 말씀 주셨지만 경북 안동 의성 안동 산불의 경우에는 15시 기준으로 전체 화선의 길이가 약 148km로 산불 영향 구역이 매우 넓습니다. 이런 지역을 또 짧은 시간에 모두 진화하기는 상대적으로 어렵거든요. 그리고 헬기를 투입해도 강한 바람 때문에 확산 우려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에 따라서 진화율에 영향을 미칠 수가 있는데요. 그래서 지금 산불을 피해서 대피하신 분들은 안전을 위해서 당국의 안내에 따라서 움직여 주시기를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신율: 그런데 이번 산불의 원인이 실화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지금 얘기가 나오죠?
◆오정학: 네 그렇습니다. 지금 산불의 발생 원인에 대해서 성묘객의 실화 등으로 추정되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요. 일단 지금은 산불 진화가 최우선입니다. 그래서 산불이 진화되고 난 뒤에 산림청에서는 경찰과 소방과 합동으로 정밀 조사 감식 과정을 통해서 정확한 산불 원인을 좀 밝힐 예정입니다.
◇신율: 근데 이거 실화자는 처벌 이거 징역형 받는 거 아니에요?
◆오정학: 네 그렇습니다. 만일 저희가 조사 감식 결과 실화로 산불이 판명되었다면 산림보호법에 따라서 산불 가해자에게 처벌을 내리게 되는데요. 그 형량이 좀 높은 편입니다. 즉 타인의 산림에 불을 내면 5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지고요. 실수로 낸 산불이라 하더라도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실례로 2022년에 강원도 강릉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의 가해자는 징역 1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신율: 12년이요 진짜 세네요. 근데 지금 사상자가 13명입니까?
◆오정학: 네 지금 저희가 보고된 바로는 사망 4명, 부상 9명으로 집계되어 있습니다.
◇신율: 예. 근데 이게 지금 2명 이상 이렇게 돌아가신 거는 1996년 이후로 처음이라 그러죠. 근데 이게 지금 일각에서는 진화 전문 인력이 아닌 분들을 좀 무리하게 투입한 것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는 모양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오정학: 진화대원의 사고와 관련해서는 정말 가슴 아프게 생각합니다.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지금 향후 당국에서는 사고가 발생하게 된 과정에 대해서 철저하게 조사해서 발표할 예정입니다.
◇신율: 그런데 지금 이 사망하신 분들 공무원들이 공무원을 제외한 진화대원 3명이 모두 60대인 모양이에요. 그렇죠? 상대적으로 이렇게 고령의 인력이 투입된 이게 왜 투입됐는지 이런 얘기도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오정학: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앞서 말씀드린 대로 진화대원 안타까운 사고에 대해서는 발생하게 된 경위 그리고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과정에 대해서 저희가 조사해서 다시 한 번 발표를 할 예정입니다.
◇신율: 지금 이게 진화가 빨리 돼야 되는데 이게 앞으로도 이런 식이면 또 다른 산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더군다나 날씨도 따뜻해지고 이렇게 되면 등산객이나 성묘객 등이 더 많아질 텐데 산불 초기에 맞닥뜨리면 어떻게 해야 되죠?
◆오정학: 제일 먼저 지금처럼 건조한 날씨에는 작은 불씨 하나도 순식간에 큰 불로 번질 수 있기 때문에 일단은 숲이나 인접 지역 등 산불이 좀 위험한 지역에서 발생이 위험한 지역에서는 화기를 좀 사용을 금지해 주셔야 되고요. 그리고 만일 산불을 발견하셨다면 빠른 신고와 안전한 곳으로 신속한 대피 과정이 이루어져야 됩니다. 산불은 초기에 빠르게 진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산불을 발견하셨다면 산림 당국이나 119, 112로 신고하신 후에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십니다.
◇신율: 끝으로 간단하게 지금 현재 진화 속도라든지 지금 이게 자꾸 확산이 되고 있는데 이 산불을 어느 정도 좀 시간이 지나면 어느 정도 좀 불을 잡을 수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오정학: 네 지금 산림 당국에서는 모든 가용 가능한 재난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강풍이라든지 그런 부분들이 좀 변수가 있어서 날씨가 좀 도와준다면 희망적일 수도 있는데요. 그 상황은 지속적으로 저희가 관찰을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신율: 우리 국민들도 그리고 정치권들도 이런 측면에 모든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생각 듭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감사합니다.
YTN 박지혜 (parkjihye@ytnradi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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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담 : 오정학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연구과장
- 산불 사망자 4명, 부상 9명… 1996년 이후 최악의 인명 피해
- 고령 진화대원 투입 논란… 원인 철저히 조사할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신율: 지금 국립산림과학원 산불 연구 과장이시죠? 오정학 과장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오 과장님 나와 계시죠?
◆오정학: 네 안녕하십니까?
◇신율: 지금 산불이 오히려 좀 번지고 있는 모양이에요? 이거 이렇게 번지고 지금 진화 작업만 벌써 사나흘째 계속되는데 이게 계속 번지는 이유가 뭡니까?
◆오정학: 이번에 발생한 대형 산불의 가장 큰 특징은 건조한 기후 그리고 초여름과 같은 고온의 날씨 강한 서풍의 영향으로 인한 빠른 확산 그리고 비화 현상 등으로 볼 수 있는데요. 지난주부터 경상남북도를 중심으로 건조 특보가 내려졌고요. 이 기간 기온이 평년보다 크게 높았습니다. 봄철에 건조한 상태에 초여름의 더위가 약간 더해진 셈인데요. 이로 인해 낙엽들의 수분이 빠져나가 바짝 마른 상태였습니다. 저희가 실험해 본 결과 낙엽이 가지고 있는 수분 함량 즉 함수율이 35%일 때와 15%일 때를 비교하면 불이 붙는 속도는 무려 25배나 차이가 나거든요. 즉 지금처럼 건조한 상황에서는 아주 작은 불씨만 있어도 쉽게 불이 붙습니다. 그리고 다음으로 산불이 한꺼번에 너무 많이 발생했습니다. 앞서 말씀하신 대로 토요일에는 29건, 일요일에는 13건의 신규 산불이 발생했는데요. 또 이를 진화하기 위해서 헬기 차량 인력들이 분산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처럼 전국적으로 산불이 동시에 발생하면 자원이 분산되어 진화가 상대적으로 어려워집니다. 그리고 남쪽과 북쪽 기압차로 인해 강한 서풍이 불면서 불길이 좀 멀리 확산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신율: 지금 확산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지금도 계속 확산이 되고 있는 거 아닙니까? 상황이요?
◆오정학: 네 그렇습니다. 어제는 많은 부분이 좀 진화가 되었습니다마는 오늘 다시 강풍이 불어서 진화에 어려움이 있는 상태입니다. 특히 조금 전에 말씀 주셨지만 경북 안동 의성 안동 산불의 경우에는 15시 기준으로 전체 화선의 길이가 약 148km로 산불 영향 구역이 매우 넓습니다. 이런 지역을 또 짧은 시간에 모두 진화하기는 상대적으로 어렵거든요. 그리고 헬기를 투입해도 강한 바람 때문에 확산 우려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에 따라서 진화율에 영향을 미칠 수가 있는데요. 그래서 지금 산불을 피해서 대피하신 분들은 안전을 위해서 당국의 안내에 따라서 움직여 주시기를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신율: 그런데 이번 산불의 원인이 실화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지금 얘기가 나오죠?
◆오정학: 네 그렇습니다. 지금 산불의 발생 원인에 대해서 성묘객의 실화 등으로 추정되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요. 일단 지금은 산불 진화가 최우선입니다. 그래서 산불이 진화되고 난 뒤에 산림청에서는 경찰과 소방과 합동으로 정밀 조사 감식 과정을 통해서 정확한 산불 원인을 좀 밝힐 예정입니다.
◇신율: 근데 이거 실화자는 처벌 이거 징역형 받는 거 아니에요?
◆오정학: 네 그렇습니다. 만일 저희가 조사 감식 결과 실화로 산불이 판명되었다면 산림보호법에 따라서 산불 가해자에게 처벌을 내리게 되는데요. 그 형량이 좀 높은 편입니다. 즉 타인의 산림에 불을 내면 5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지고요. 실수로 낸 산불이라 하더라도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실례로 2022년에 강원도 강릉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의 가해자는 징역 1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신율: 12년이요 진짜 세네요. 근데 지금 사상자가 13명입니까?
◆오정학: 네 지금 저희가 보고된 바로는 사망 4명, 부상 9명으로 집계되어 있습니다.
◇신율: 예. 근데 이게 지금 2명 이상 이렇게 돌아가신 거는 1996년 이후로 처음이라 그러죠. 근데 이게 지금 일각에서는 진화 전문 인력이 아닌 분들을 좀 무리하게 투입한 것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는 모양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오정학: 진화대원의 사고와 관련해서는 정말 가슴 아프게 생각합니다.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지금 향후 당국에서는 사고가 발생하게 된 과정에 대해서 철저하게 조사해서 발표할 예정입니다.
◇신율: 그런데 지금 이 사망하신 분들 공무원들이 공무원을 제외한 진화대원 3명이 모두 60대인 모양이에요. 그렇죠? 상대적으로 이렇게 고령의 인력이 투입된 이게 왜 투입됐는지 이런 얘기도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오정학: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앞서 말씀드린 대로 진화대원 안타까운 사고에 대해서는 발생하게 된 경위 그리고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과정에 대해서 저희가 조사해서 다시 한 번 발표를 할 예정입니다.
◇신율: 지금 이게 진화가 빨리 돼야 되는데 이게 앞으로도 이런 식이면 또 다른 산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더군다나 날씨도 따뜻해지고 이렇게 되면 등산객이나 성묘객 등이 더 많아질 텐데 산불 초기에 맞닥뜨리면 어떻게 해야 되죠?
◆오정학: 제일 먼저 지금처럼 건조한 날씨에는 작은 불씨 하나도 순식간에 큰 불로 번질 수 있기 때문에 일단은 숲이나 인접 지역 등 산불이 좀 위험한 지역에서 발생이 위험한 지역에서는 화기를 좀 사용을 금지해 주셔야 되고요. 그리고 만일 산불을 발견하셨다면 빠른 신고와 안전한 곳으로 신속한 대피 과정이 이루어져야 됩니다. 산불은 초기에 빠르게 진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산불을 발견하셨다면 산림 당국이나 119, 112로 신고하신 후에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십니다.
◇신율: 끝으로 간단하게 지금 현재 진화 속도라든지 지금 이게 자꾸 확산이 되고 있는데 이 산불을 어느 정도 좀 시간이 지나면 어느 정도 좀 불을 잡을 수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오정학: 네 지금 산림 당국에서는 모든 가용 가능한 재난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강풍이라든지 그런 부분들이 좀 변수가 있어서 날씨가 좀 도와준다면 희망적일 수도 있는데요. 그 상황은 지속적으로 저희가 관찰을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신율: 우리 국민들도 그리고 정치권들도 이런 측면에 모든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생각 듭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감사합니다.
YTN 박지혜 (parkjihye@ytnradi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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