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도로에 '불안'...추가 붕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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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도로에 '불안'...추가 붕괴까지

2025.03.25. 오후 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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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로 한복판에 땅꺼짐이 발생하면서 근처 학교는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현장에서는 추가 붕괴 장면이 포착됐는데, 주민들은 또 다른 사고가 생길까 봐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김이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로에 난 대형 구멍 가장자리가 순식간에 조각나며 아래로 떨어집니다.

땅꺼짐 사고 이튿날에도 추가 붕괴가 발생한 겁니다.

사고 현장 인근의 한영외고 등 4개 학교는 급히 휴업을 결정했습니다.

이들 학교 정문은 모두 땅꺼짐 사고 현장에서 5분 정도 걸으면 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깝습니다.

사고 지점으로부터 불과 3백 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초등학교입니다.

이렇게 문이 굳게 닫혔는데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휴업에 들어간 겁니다.

[정은찬 / 서울 한영고등학교 재학생 : 저희가 사는 동네에서 이런 싱크홀 사건이, 평생 한 번 보기도 힘든 건데…. 다들 당황스러워하고 있어요.]

[서울 대명초등학교 재학생 학부모 : 아이가 학교에 입학한 지 얼마 안 됐는데, 지반이 혹시 약해져서 학교에도 땅 갈라짐과 이런 건물들의 안전이 보장됐는지 그것도 궁금하고….]

평소 사고 도로를 자주 이용하는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정전 등 피해를 입은 건 물론, 추가 붕괴 등 또 다른 사고가 나는 건 아닌지 걱정하기도 합니다.

[이길한 / 인근 주민 : 아침 출근할 때 이랬으면 대형 사고 났을 것 같은데…. 차를 가지고 다니는데 이런 사고가 없을 거라고는 볼 수가 없잖아요.]

[김금희 / 인근 상인 : 불안한 건 또 2차로 이런 일이 있을까 봐서요. 저기가 지금 공사 중이잖아요. 지금 영업도 못 하고 있고, 그리고 어제 또 정전도 됐고…. 저렇게 크게 무너지면 이 주위가 불안하지 않겠어요.]

그런 만큼, 관계 당국에서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추가 사고를 막아달라고 당부합니다.

[김용석 / 인근 주민 : 주변에 혹 (땅이) 꺼지게 되면 피해가 있지 않나, 그런 염려가 되기는 하죠. 그래서 그런 걸 정부에서 확인 좀 해서….]

땅꺼짐 사고로 도로가 전면 통제되면서 출퇴근길 인근을 지나는 시민들도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YTN 김이영입니다.


촬영기자: 심원보, 진수환
디자인: 임샛별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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