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양·안동 등 사망자 15명...방파제 고립 104명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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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양·안동 등 사망자 15명...방파제 고립 104명 구조

2025.03.26. 오전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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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지역의 산불 인명피해가 날이 밝으면서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15명이 숨졌고, 불길을 피해 방파제로 피했다가 고립된 주민 백여 명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염혜원 기자

사망자가 더 늘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모두 15명입니다.

경북 영덕에서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영덕군 영덕읍에 있는 양로원에서 노인 3명이 대피를 위해 차량에 탑승했는데, 이 차에 불이 붙으면서 모두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불에 탄 시신 2구가 발견됐고 매몰 사망자도 1명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경북 영양군 석보면에서는 어젯밤 11시쯤 불에 훼손된 시신 4구가 발견됐습니다.

어제 오후 6시 50분쯤 경북 안동시 임하면의 한 주택에서 70대 여성이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서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산불 연기를 마셔 질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0시쯤 안동시 임동면에서도 50대 여성이 집 마당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이 여성의 남편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어제 저녁 7시쯤에는 경북 청송군 청송읍의 한 도로에서 65살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승용차를 이용해 대피하던 중 불길에 휩싸인 것으로 보입니다.

또 청송군 파천면의 80대 여성과 그리고 진보면 시량리에서 70대 남성도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80대 여성 한 명도 실종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또 영덕군에서는 바닷가 마을까지 불길이 번지면서 방파제 위로 대피했다 고립된 주민 104명이 해양경찰에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진화율은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어젯밤 8시 기준 진화율이 발표됐습니다.

경북 의성 안동이 68% 산청 하동이 80% 울산 온양 92% 언양 98%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만, 문제는 이 수치가 어젯밤 기준이라는 겁니다.

산림청이 어제 저녁 강풍에 따른 안전 문제로 경북 의성, 안동 지역 산불 진화 인력을 모두 철수했기 때문에 밤사이 상황이 더 나빠졌을 여지도 있습니다.

밤사이 불길이 거셌던 지역은 경북 영덕군입니다.

영덕군은 현재 전기와 통신 모두 끊긴 지역이 많아 주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영덕군이 주민 대피 명령을 내렸지만 시시각각 전달되는 안전 문자메시지를 주민들이 제때 확인하기 힘들 수도 있어서 안전에 큰 우려가 되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염혜원입니다.




YTN 염혜원 (hye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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