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낮부터 비...강수량 적어 '역부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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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낮부터 비...강수량 적어 '역부족' 우려

2025.03.26. 오후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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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 드디어 비 예보가 있습니다.

산불 진화 현장에는 그야말로 단비인데, 양이 많지 않고 금방 그쳐서 산불 잡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고한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23년 봄, 진화헬기가 뜨지 못할 정도의 강풍에 급속도로 번졌던 강릉 산불.

도심 문화재까지 소실될 정도였는데 불길을 잡은 건 비였습니다.

5mm 안팎 매우 적은 양이었지만, 습도를 높여 진화에 속도가 붙었습니다.

몰아치는 강풍으로 삽시간에 번진 이번 영남 지역 산불.

내일, 드디어 반가운 비 예보가 있습니다.

산불 현장에는 정오쯤 내리기 시작할 전망입니다.

양은 많지 않아 5에서 10mm 정도지만, 지난해 강릉 산불 때처럼 '단비'가 될 수 있습니다.

[권춘근 /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연구과 연구사 : 비의 양이 그다지 많지 않을 것으로 예보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불 확산을 저지한다거나 산불 강도를 줄여줌으로 인해 진화 환경이 양호한 조건으로 변할 수 있을 것으로.]

실제 연구 결과, 봄철 5mm 강수에는 23시간, 10mm 비에는 46시간 산불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희영 /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예측분석센터장 : 낙엽의 수분 함량이 18% 미만이면 산불이 나기 좋은 조건이 됩니다. 비가 내리면 수분 함량이 높아지지만, 비가 조금만 내리면 다시 18% 미만으로 돌아가는 데 하루 정도밖에 안 걸리게 됩니다.]

비는 밤이면 그칠 것으로 보여 산불 확산에 대한 경계심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YTN 고한석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란
그래픽 : 전휘린



YTN 고한석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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