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지지 않는 산불...제보 영상으로 본 피해

[앵커]
전국 곳곳에서 일어난 산불이 꺼지지 않고 계속 이어지면서 피해도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에 들어온 제보 화면들 통해, 산불 피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양동훈 기자, 불이 무섭게 타고 있는 모습을 촬영해 제보한 시청자분들이 많았죠?

[기자]
네, YTN에 매일 많은 제보가 접수되고 있는데요.

하나하나 보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어젯밤(26일) 9시 40분쯤 경북 의성군 옥산면의 모습입니다.

뒷산 전체가 불길에 휩싸였는데, 마을과의 거리가 상당히 가까워 보입니다.

진화대원이 소방차 위에 올라서서 불을 바라보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다음은 어제 저녁 7시 50분쯤 경북 안동시 가랫재길 도로 모습입니다.

경북 청송군에서 안동으로 가는 도로인데 도로 바로 옆까지 불길이 번져온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제보자는 창문을 열자 뜨거운 열기가 확 덮쳐왔다며, 위험하다고 생각했지만 멈출 수 없어 급하게 빠져나왔다고 전했습니다.

다음은 어제 저녁 7시쯤 경북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 모습입니다.

경북 의성에서 난 산불이 청송으로 번지면서 국립공원까지 피해를 본 건데,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은 지리산국립공원으로 확산하기도 했습니다.

국립공원공단은 주왕산과 지리산 탐방로를 통제하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미 화마가 할퀴고 간 마을을 제보해 주신 분들도 계셨죠?

[기자]
네, 산불이 덮치고 간 마을들은 하나같이 처참한 모습입니다.

어제 오후 3시쯤 경북 안동시 남선면 추목리에서 촬영한 산불 피해 현장입니다.

마을 전체가 마치 폭격을 맞은 듯 처참한 모습인데요.

지붕이 무너진 집들이 여기저기 보이고, 벽이 시커멓게 그을린 건물도 보입니다.

제보자는 이 마을에서만 집 50채 정도가 산불에 탔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다음은 어제 오후 경북 영덕군 지품면 모습입니다.

화마가 할퀴고 간 집이 처참하게 망가졌습니다.

유리창이 다 깨져 집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데, 내부 집기도 모두 타고 무너져내려 아수라장입니다.

YTN에 산불 영상을 제보해주시려면 카카오톡 '뉴스는 YTN', '제보는 YTN' 채널을 이용하시거나 ☎02-398-8282로 전화 주셔도 되는데요.

시민분들의 안전이 가장 중요한 만큼, 위험하지 않은 곳에서 조심하면서 촬영해 제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양동훈입니다.


YTN 양동훈 (e-mansoo@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