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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구조단체 '유엄빠'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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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큰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동물구조단체 '유엄빠'는 불길 속에서 새끼들을 지키려 몸부림친 어미 개의 사연을 전했다.
단체는 25일과 26일, 공식 SNS에 의성의 한 뜬장에서 새끼들과 함께 발견된 백구의 소식을 올렸다. 구조 당시, 어미 백구는 새끼들을 품에 안고 있었는데, 몸 곳곳에는 불길 속에서 필사적으로 몸부림친 흔적이 역력했다. 백구는 굵은 쇠줄에 묶여 있어 도망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단체에 따르면, 불에 달궈진 뜬장 때문에 어미 백구는 발바닥과 가슴에 심한 화상을 입었고, 새끼 중 한 마리는 이미 생명을 잃은 상태였다. 치료가 시급한 어미와 새끼들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과 치료 과정을 거쳤다.
단체는 절망과 고통 속에서도 강인하게 새끼들을 지켜낸 어미 백구에게 '금같이 귀하게 살라'는 소망을 담아 '금순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또 불길 속에서 새끼들을 지켜낸 금순이의 용기와 모성이 헛되지 않기를 바라며 앞날을 응원했다.
SNS에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목줄을 풀어주고 갔어야지 너무한다", "목줄을 풀어줬어도 아가들 두고 도망가지 않았을 것 같다", "자기 목은 헐어서 피가 흐르는데 그 와중에 앞발로 아가들 계속 안으려고 하네", "구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안타까움과 함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YTN digital 류청희 (chee0909@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단체는 25일과 26일, 공식 SNS에 의성의 한 뜬장에서 새끼들과 함께 발견된 백구의 소식을 올렸다. 구조 당시, 어미 백구는 새끼들을 품에 안고 있었는데, 몸 곳곳에는 불길 속에서 필사적으로 몸부림친 흔적이 역력했다. 백구는 굵은 쇠줄에 묶여 있어 도망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단체에 따르면, 불에 달궈진 뜬장 때문에 어미 백구는 발바닥과 가슴에 심한 화상을 입었고, 새끼 중 한 마리는 이미 생명을 잃은 상태였다. 치료가 시급한 어미와 새끼들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과 치료 과정을 거쳤다.
동물구조단체 '유엄빠'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단체는 절망과 고통 속에서도 강인하게 새끼들을 지켜낸 어미 백구에게 '금같이 귀하게 살라'는 소망을 담아 '금순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또 불길 속에서 새끼들을 지켜낸 금순이의 용기와 모성이 헛되지 않기를 바라며 앞날을 응원했다.
SNS에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목줄을 풀어주고 갔어야지 너무한다", "목줄을 풀어줬어도 아가들 두고 도망가지 않았을 것 같다", "자기 목은 헐어서 피가 흐르는데 그 와중에 앞발로 아가들 계속 안으려고 하네", "구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안타까움과 함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YTN digital 류청희 (chee09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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