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 신고 문자에 'ㄴㅇㄹ야' 뭐지?…이상한 낌새에 출동했더니

112 신고 문자에 'ㄴㅇㄹ야' 뭐지?…이상한 낌새에 출동했더니

2025.03.27. 오후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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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신고 문자에 'ㄴㅇㄹ야' 뭐지?…이상한 낌새에 출동했더니
물에 빠진 30대 구조한 경찰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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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신고 내용을 알 수 없는 112 문자 메시지를 받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물에 빠진 30대 남성 A씨를 구조한 사실이 전해졌다.

27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6시 58분쯤 인천경찰청 112 치안 종합상황실에 'ㄴ', 'ㅇㄹ,야'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가 접수됐다.

신고자가 상황을 정확히 설명하지 못했지만, 경찰은 이를 위급 상황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즉시 대응했다.

경찰은 신고자의 휴대전화 기지국을 통해 위치를 추적했고, 그 결과 인천시 중구 을왕동 선녀바위 선착장 인근에서 물에 빠져 쓰러진 30대 A씨를 발견했다.

용유파출소 소속 이용석 경위, 양승만 경사, 엄태훈 순경 3명은 A씨를 신속히 구조했고, 당시 저체온증을 앓고 있던 A씨는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문자 메시지를 그냥 넘기지 않고 적극적인 대응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A씨가 빨리 건강을 회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YTN digital 류청희 (chee09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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