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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늠할 수 없는 피해를 안기고도 여전히 진행 중인 산불.
헬기와 진화 인력이 부족해 발을 동동 구르는 곳이 많았는데요.
그런데 이런 문제는 2년 전 산림청이 발간한 산불백서에서 이미 지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산림청이 보유한 산불 진화 헬기는 50대입니다.
이번 산불에는 정비 등의 문제로 30~35대만 투입됐습니다.
이마저도 물을 5천 리터 이상 실을 수 있는 초대형 헬기는 7대뿐이고,
대부분 담수량이 3천 리터 이하인 중소형이라서 진화에 속도가 나지 않았는데요.
게다가 헬기의 3분의 2는 도입한 지 20년이 넘을 정도로 노후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제 진화 작업을 하다가 추락한 헬기도 30년이 넘은 노후 기종이었습니다.
헬기 노후화는 해마다 국정감사 때마다 제기되는 고질적인 문제인데요,
2년 전 산림당국이 발간한 산불백서도 문제로 지적하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이상기온과 가뭄 등으로 산불이 잦아지고 커졌다며 담수량 5천L 이상 대형 헬기를 확충해야 한다고 언급했는데요.
특히 12개 산림항공권역당 최소 대형 헬기를 2대 이상 확충해야 한다고 구체적으로 지적했는데,
2년이 지나도록 중형 헬기인 수리온 2대가 늘어나는 데 그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진화 인력 부족도 마찬가지입니다.
산불 진화의 핵심 인력은 산불 최전방에 투입되는 특수진화대와 공중진화대인데요.
2년 전 기준 특수인력은 특수진화대 435명, 공중진화대 104명 등 모두 539명인데,
산림당국은 험준한 지형이나 야간 산불에 대응하기 위해 2027년까지 2,500명으로 확대 배치하겠다고 백서에 언급했습니다.
그런데 현재 특수인력은 2년 전과 정확히 같은 숫자로 한 명도 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죠.
이번 산불을 진화하는 과정에서 진화 인력의 인명피해도 많이 발생했습니다.
특수 장비와 인력의 공백을 전문성이 부족한 장비와 인력으로 메우려다 사상자가 나왔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산불에 취약한 기후가 일상이 된 만큼 산불 방재 시스템을 재점검할 때라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YTN 조진혁 (chojh033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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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와 진화 인력이 부족해 발을 동동 구르는 곳이 많았는데요.
그런데 이런 문제는 2년 전 산림청이 발간한 산불백서에서 이미 지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산림청이 보유한 산불 진화 헬기는 50대입니다.
이번 산불에는 정비 등의 문제로 30~35대만 투입됐습니다.
이마저도 물을 5천 리터 이상 실을 수 있는 초대형 헬기는 7대뿐이고,
대부분 담수량이 3천 리터 이하인 중소형이라서 진화에 속도가 나지 않았는데요.
게다가 헬기의 3분의 2는 도입한 지 20년이 넘을 정도로 노후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제 진화 작업을 하다가 추락한 헬기도 30년이 넘은 노후 기종이었습니다.
헬기 노후화는 해마다 국정감사 때마다 제기되는 고질적인 문제인데요,
2년 전 산림당국이 발간한 산불백서도 문제로 지적하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이상기온과 가뭄 등으로 산불이 잦아지고 커졌다며 담수량 5천L 이상 대형 헬기를 확충해야 한다고 언급했는데요.
특히 12개 산림항공권역당 최소 대형 헬기를 2대 이상 확충해야 한다고 구체적으로 지적했는데,
2년이 지나도록 중형 헬기인 수리온 2대가 늘어나는 데 그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진화 인력 부족도 마찬가지입니다.
산불 진화의 핵심 인력은 산불 최전방에 투입되는 특수진화대와 공중진화대인데요.
2년 전 기준 특수인력은 특수진화대 435명, 공중진화대 104명 등 모두 539명인데,
산림당국은 험준한 지형이나 야간 산불에 대응하기 위해 2027년까지 2,500명으로 확대 배치하겠다고 백서에 언급했습니다.
그런데 현재 특수인력은 2년 전과 정확히 같은 숫자로 한 명도 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죠.
이번 산불을 진화하는 과정에서 진화 인력의 인명피해도 많이 발생했습니다.
특수 장비와 인력의 공백을 전문성이 부족한 장비와 인력으로 메우려다 사상자가 나왔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산불에 취약한 기후가 일상이 된 만큼 산불 방재 시스템을 재점검할 때라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YTN 조진혁 (chojh033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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