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의 한 식당 찾은 소방대원들…하루 백 명 이상
식당 주인 "소방관은 무료 식사…고마움 표시"
진화 돕기 위해 재난 대응 민간단체도 달려가
민간단체, 살수차까지 동원해 진화 작업 ’구슬땀’
식당 주인 "소방관은 무료 식사…고마움 표시"
진화 돕기 위해 재난 대응 민간단체도 달려가
민간단체, 살수차까지 동원해 진화 작업 ’구슬땀’
AD
[앵커]
산불 현장 곳곳에서는 피해 확산을 막고, 복구를 돕기 위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소방관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는 식당도 등장했고, 이웃을 위해 발 벗고 진화작업에 나선 시민들도 있습니다.
정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어 있던 식당이 어느새 주황색 옷을 입은 소방대원들로 가득 찹니다.
산불이 휩쓴 경북 영덕의 한 휴게소 식당에 소방관이 하루에 백 명 넘게 찾아왔습니다.
진화 대원들에게는 무료 식사가 제공된다는 소식을 듣고 방문한 겁니다.
식당 주인은 화마와 싸우러 전국에서 와준 소방관들을 위한 작은 마음의 표시라고 말합니다.
[김분순 / 경북 영덕군 휴게소 식당 운영 : 신발이고 옷이고 엉망으로 오시는 분들 보니까 너무 가슴이 아프더라고요. 그분들 위해서 할 수 있는 건 제가 밥밖에 없으니까요.]
진화대를 자처해 산불 현장으로 향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재난 안전 관련 자격증을 가진 전문가들이 모인 민간단체도 산불 속보에 급히 의성으로 이동했습니다.
"연기 조심해요. 연기 조심해요."
50명이 고압 살수차를 끌고 가 불을 끄고 잔불을 정리하느라 매일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유재용 / 민간단체 '경북안전기동대' 대장 : 아직은 사고 없이 잘 대응하고 있습니다. 그분(주민)들이 말씀하시는 것을 다 도와드리지 못해 굉장히 죄송스럽고…]
이웃이 보낸 도움의 손길은 희망의 동아줄이 됐습니다.
산불이 시작된 날, 의성 농민들은 농약 분사용 차량에 물을 가득 채우고 야간 운전에 나섰습니다.
산 아래 민가를 돌면서 불을 끄고 다닌 덕분에, 이곳 주민들은 위험한 순간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경북 의성 산불 피해 주민 : 산에서 마을에 불이 내려오는데, 농부들이 다 약차를 가지고 있으니까, 아는 집이나 밭이나 불이 나면 다들 차 타고 가셔서 끄고…]
피해 지역에 구호 물품을 보내거나 다양한 모금 활동에 참여하는 등 멀리서도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촬영기자 : 심원보
영상편집 : 윤용준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산불 현장 곳곳에서는 피해 확산을 막고, 복구를 돕기 위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소방관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는 식당도 등장했고, 이웃을 위해 발 벗고 진화작업에 나선 시민들도 있습니다.
정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어 있던 식당이 어느새 주황색 옷을 입은 소방대원들로 가득 찹니다.
산불이 휩쓴 경북 영덕의 한 휴게소 식당에 소방관이 하루에 백 명 넘게 찾아왔습니다.
진화 대원들에게는 무료 식사가 제공된다는 소식을 듣고 방문한 겁니다.
식당 주인은 화마와 싸우러 전국에서 와준 소방관들을 위한 작은 마음의 표시라고 말합니다.
[김분순 / 경북 영덕군 휴게소 식당 운영 : 신발이고 옷이고 엉망으로 오시는 분들 보니까 너무 가슴이 아프더라고요. 그분들 위해서 할 수 있는 건 제가 밥밖에 없으니까요.]
진화대를 자처해 산불 현장으로 향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재난 안전 관련 자격증을 가진 전문가들이 모인 민간단체도 산불 속보에 급히 의성으로 이동했습니다.
"연기 조심해요. 연기 조심해요."
50명이 고압 살수차를 끌고 가 불을 끄고 잔불을 정리하느라 매일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유재용 / 민간단체 '경북안전기동대' 대장 : 아직은 사고 없이 잘 대응하고 있습니다. 그분(주민)들이 말씀하시는 것을 다 도와드리지 못해 굉장히 죄송스럽고…]
이웃이 보낸 도움의 손길은 희망의 동아줄이 됐습니다.
산불이 시작된 날, 의성 농민들은 농약 분사용 차량에 물을 가득 채우고 야간 운전에 나섰습니다.
산 아래 민가를 돌면서 불을 끄고 다닌 덕분에, 이곳 주민들은 위험한 순간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경북 의성 산불 피해 주민 : 산에서 마을에 불이 내려오는데, 농부들이 다 약차를 가지고 있으니까, 아는 집이나 밭이나 불이 나면 다들 차 타고 가셔서 끄고…]
피해 지역에 구호 물품을 보내거나 다양한 모금 활동에 참여하는 등 멀리서도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촬영기자 : 심원보
영상편집 : 윤용준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