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대 6개 들어갔는데 2만 5천 원?...제주 또 '바가지요금' 논란

순대 6개 들어갔는데 2만 5천 원?...제주 또 '바가지요금' 논란

2025.03.31. 오전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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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배경지로 인기가 급부상한 제주도에서 때아닌 바가지요금 논란이 불거졌다. 제주 전농로 왕벚꽃 축제 현장에서 일부 노점이 바가지 영업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30일 온라인상에서는 '현재 논란 중인 제주 벚꽃축제 순대볶음'이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하고 있다.

해당 의혹을 처음 제기한 스레드 작성자는 접시에 담긴 순대볶음 사진과 함께 '순대 6조각에 2만5000원, 오케이…'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제주 전농로에서 열리고 있는 왕벚꽃 축제에 방문했다가 바가지요금 피해를 당한 것이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폭싹 속았수다'로 올려놓은 이미지 깎아먹네", "1만 5,000원도 비싸다", "사먹는 손님이 없어야 정신을 차린다" 등 반응을 보이며 분개했다.

같은 축제를 찾은 또 다른 누리꾼은 "찐옥수수 하나에 5,000원, 숯불꼬치 1만 3,000원, 군밤 한 봉지 1만 원, 애들 풍선 기본 2만 원"이었다며 "아무리 축제라 해도 적당히 받아야지"라며 불만을 터트리기도 했다. "바베큐도 바가지로 팔았다"는 후기글도 있었다.

제주도는 과거에도 바가지 요금으로 숱하게 논란이 된 지역이다. 지난해엔 한 유튜버가 용두암 해산물 노점에서 전복·해삼·소라 몇 점이 담긴 플라스틱 용기를 5만 원에 팔았다며 폭로해 이목을 모았고, 편으로 썬 고등어회를 20점도 안 되는 양에 3만 원에 판매한 횟집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바가지요금의 심각성을 인지한 제주도에서는 지난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관광불편신고센터까지 개소해 신고도 받았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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