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앞 탄핵 찬반 대치..."즉각 파면" vs "탄핵 각하"

헌재 앞 탄핵 찬반 대치..."즉각 파면" vs "탄핵 각하"

2025.04.01. 오후 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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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벽으로 막힌 헌재 앞…인근에선 탄핵 찬반 집회
탄핵 찬성 측, 헌재 앞 행진…"늦었지만 다행"
"헌재, 만장일치 파면으로 더 이상의 혼란 끝내야"
밤샘 농성 예정…선고일 다가올수록 인파 늘어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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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이번 주 금요일로 정해지자, 헌법재판소 인근의 탄핵 찬반 집회 분위기도 더 고조되고 있습니다.

양측은 각각 '즉각 파면'과 '탄핵 각하'를 주장하며 선고 당일까지 철야 농성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손효정 기자!

[기자]
네, 헌법재판소 앞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헌재 앞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헌법재판소 앞은 이렇게 경찰 차벽으로 막혀 차량이나 사람의 통행이 통제돼 있습니다.

하지만 바로 인근에서는 탄핵 찬반 단체들의 집회가 열리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먼저 탄핵 찬성 단체는 조금 전 경복궁 인근에서 이곳 헌법재판소까지 행진한 뒤 집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탄핵심판 선고가 사흘 뒤로 결정되자, 이미 한참 늦었지만, 이제라도 결론이 나게 돼 다행이라며 안도했습니다.

헌재가 만장일치 파면 결정으로 더 이상의 혼란을 끝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헌법재판관의 이름을 한 명씩 부르며, 민주주의를 지킨 영광스러운 이름으로 남을 수 있게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탄핵 찬성 단체는 내일 밤 9시까지 밤샘 농성을 이어갈 예정인데, 선고일이 가까워질수록 인파는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앵커]
탄핵 기각, 각하를 촉구하는 집회도 계속되고 있는데, 어떤 주장이 나오나요?

[기자]
탄핵 찬성 측과 마찬가지로 반대 측도 선고일까지 헌재 앞 철야 농성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인데요.

탄핵 찬반에 따라 헌재 판단에 대한 전망도 엇갈립니다.

안국역 5번 출구 쪽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복귀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이곳 헌재 바로 앞에서는 아직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과 탄핵 반대 단체의 천막 농성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은 태극기나 성조기를 흔들며 헌재가 기각이나 각하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외쳤습니다.

선고가 늦어진 배경을 두고는 헌재가 답을 정해놓고 탄핵심판을 진행하다가 외부 저항에 직면해 당황했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일부 참가자들은 총성 없는 전쟁이 진행 중이라며, 헌재가 잘못된 결론을 내린다면 국민저항권을 발동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선고기일이 정해지면서 집회 분위기도 더 가열되고 있어 일대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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