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경찰 "선고일 전국에 '갑호비상' 발령 등 비상태세 유지"

[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이틀 앞두고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전국 지휘부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전국 시도경찰청장과 경찰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헌법재판소 경비 대책 등 막바지 준비에 분주한데요.

어떤 논의가 이뤄질지,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이호영 / 경찰청장 직무대행]
탄핵 찬반 단체들간의 긴장감과 갈등이 고조되고, 집회･시위 과정에서 불법･폭력행위, 주요 인사 신변 위협 등심각한 법질서 침해행위가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선고 후 운집된 군중 일부가 격앙된 상태에서극렬･폭력시위와 안전사고를 일으킬 가능성도 있어,국민적 불안과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 경찰은 국민의 안전이 위협받거나 심각한 사회 갈등으로 번지지 않도록, 경찰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습니다.

탄핵 선고일, 전국에 ‘갑호비상’을 발령하는 등치안이 안정될 때까지 전국에 비상근무 태세를 유지하겠습니다.

서울에 210개 부대, 1만 4천여명의 기동대를 집중 배치하겠습니다.

헌법재판소 주변을 진공상태로 유지하고,주요 시설에 충분한 경력을 배치하여 빈틈없는 방호 태세를 구축하겠습니다.

탄핵 찬반 단체간 사전 차단선을 구축하여 마찰을 방지하고,경력을 폭넓게 배치하여, 돌발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겠습니다.

시설 파괴 재판관 등에 대한 신변 위해 경찰관 폭행에 대해서는 법치주의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하고, 현행범 체포와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단호하게 대처하겠습니다.

서울시·소방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하여 인파 밀집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에도 철저히 대비하는 한편, 주요 도심을 8개 특별범죄예방강화구역으로 설정하고,기동순찰대, 지역경찰로 구성된 권역대응팀 1,500여명을 운용하여범죄차단 등 치안 활동을 강력히 전개해나가겠습니다.

민생치안 확립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민 불안을 부추기고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는온라인상 가짜뉴스･유언비어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수사하고, 범죄취약지역을 중심으로 가시적 예방활동도 강화하겠습니다.

아울러, 선고를 앞두고(4.3.～) 경찰관서에서 보관 중인 총포·도검 등의 출고를 금지할 계획입니다.

끝으로, 안전과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경찰 조치에 대한국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우리 공동체의 안전 수준이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도록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