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헌재 인근 150m 범위 차단...'진공 상태' 돌입

경찰, 헌재 인근 150m 범위 차단...'진공 상태' 돌입

2025.04.02. 오후 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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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헌법재판소 150m 반경으로 차단선 확대
경찰 차벽 트럭 등 활용해 헌재 인근 차단선 구축
헌재 도로변·안국역 출구 곳곳 질서유지선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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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 뒤로 다가온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경찰은 헌재 인근을 전면 통제해 '진공 상태'로 만들고 있습니다.

차단 범위도 기존 100m에서 150m로 확장했는데요.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이영 기자!

도로에 차가 다니지 않는군요?

[기자]
네, 경찰이 오늘 오후 2시부터 헌재 인근 통제 구역 범위를 헌재 반경 100m에서 150m로 늘렸습니다.

제가 서 있는 안국역 사거리도 차량 통행이 완전히 통제됐습니다.

제 앞쪽 안국역 1번과 6번 출구 근처에 경찰 차벽 트럭이 전개된 것도 볼 수 있는데요.

이곳을 포함해 경찰은 헌재 인근 3개 주요지점에 경찰버스를 배치해 일대를 차단했습니다.

경찰이 이렇게 헌재 일대를 비워 '진공 상태'로 만들에 나선 건 어제 낮 1시부터인데요.

헌재 앞 도로변을 비롯해 안국역 일부 출구, 재동초등학교 사거리 등에 질서유지선과 경찰 버스 차벽이 설치됐습니다.

인도에도 투명 안전펜스를 포함해 바리케이드가 겹겹이 놓여 출입 목적과 신분을 확인하는 등 통행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헌재 정문 앞 탄핵 반대 측 천막도 정리하도록 하며 일대를 사실상 '진공 상태'로 만들었는데요.

아직 남은 일부 윤 대통령 지지자들에 대해서도 되도록 오늘 안에 돗자리를 치우고 자리를 옮기도록 설득하고 있습니다.

또, 지하철 3호선 안국역 일부 출구도 폐쇄했는데,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폐쇄 출구를 조정하고 있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선고 당일에는 첫차부터 역을 폐쇄하고 무정차 운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경비 태세 강화를 위한 경찰 지휘부 회의도 있었죠?

[기자]
네, 경찰은 전국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를 열고 대비 태세를 점검했습니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상황에 직면했다며 국민의 안전이 위협받거나 심각한 사회 갈등으로 번지지 않도록 경찰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선고 당일인 4일 0시, 가용 인력 100%를 동원하는 최고 수위의 비상근무 단계인 갑호비상을 발령하고, 서울에 기동대 210개 부대, 1만 4천 명을 집중 배치할 예정입니다.

어제 낮부터 24시간 대응 체제를 유지하는 중인데, 헌법재판소 주변 일대를 시위대 등이 없는 진공상태로 계속 관리할 방침입니다.

[앵커]
탄핵 찬반 양측 집회는 어디서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경찰은 통행을 제한 중인 헌재 반경 150m 내 집회는 모두 금지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런 만큼 차단 범위 밖 안국역 일대에서 탄핵 찬반 집회가 진행 중입니다.

탄핵 찬반 양측 모두 철야 집회를 하고 있는데요.

탄핵 찬성 측은 안국역 6번 출구 인근 안국동 사거리 쪽에서, 탄핵 반대 측은 안국역 5번 출구 인근에서 무대를 세우고 집회를 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율곡로와 삼일대로 등 일부 도로가 계속 통제되고 있습니다.

재동초등학교 앞 교차로 일대에서도 탄핵 반대 측 인원 일부가 모여 구호를 외치는 등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찰은 탄핵심판 선고일에 역대 최다 인원이 집결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일대 경비를 한층 강화하고 집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안국역 사거리에서 YTN 김이영입니다.


촬영기자 : 권석재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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