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 일대 '진공화'...찬반 집회 막판 총결집

헌법재판소 일대 '진공화'...찬반 집회 막판 총결집

2025.04.03. 오후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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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두고 경찰은 헌법재판소 일대를 '진공 상태'로 만드는 작업을 마치고 경계 강화에 나섰습니다.

내일 자정부터는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인 '갑호 비상' 발령이 예고됐는데, 서울 도심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현정 기자!

내일 탄핵심판 선고일인데,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경찰이 헌법재판소 일대를 비우는, 이른바 '진공상태'로 만드는 작업을 마치면서, 헌재 반경 150m가 말 그대로 텅 비었습니다.

차도에는 경찰 버스가 겹겹이 세워졌고, 인도에도 이동형 펜스와 가림막이 늘어섰는데요.

어제까지 정문 앞에서 농성을 이어가던 윤 대통령 지지자들도 경찰 요청에 따라 모두 철수했습니다.

현재 헌재 앞에는 경찰과 취재진, 헌재 직원들만 통행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경찰은 헌재 반경 150m로 넓힌 통제선을 오늘 더 확대하고,

안국역 근처에서 진행되는 찬반 집회 사이 충돌을 막기 위해, 인사동에 경찰 버스를 배치하는 등 완충 구역을 만드는 작업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경찰 가용 인력 절반을 동원할 수 있는 '을호 비상'이 발령되면서 현재는 기동대 50개 부대, 3천여 명이 헌재 주변에 투입된 상태인데요.

내일 자정부터는 인력 100%를 동원할 수 있는 '갑호비상'을 발령하고 1만 4천여 명을 서울에 집중 배치해 치안 유지에 나설 방침입니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도 오늘 오전 직접 헌재를 찾아 경비 대책을 점검했는데요.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온라인상 테러 협박을 포함해 어떤 불법행위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탄핵 찬반 양측 모두 총결집에 나섰는데, 집회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선고일을 하루 앞두고 탄핵 찬반 양측 모두 막판 총력전을 선언하고, 철야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헌법재판소에서 멀지 않은 안국역 주변과 광화문 일대에 대부분 자리를 잡았는데요.

비상행동 등 탄핵 찬성 단체는 오늘 저녁 7시부터 민주노총과 함께 안국역 6번 출구 앞에서 '끝장 대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등은 밤 10시부터 광화문에서 밤샘 집회를 벌인 뒤, 내일 오전 10시 한남동 대통령 관저 근처로 이동해 집회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양측 모두 내일 오전 11시 집회 현장에서 선고 생중계를 지켜볼 예정인데요.

내일 서울 도심 집회에 수십만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안전사고와 교통 혼잡이 우려됩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오후 4시부터 인파 밀집에 대비해 지하철 3호선 안국역에서 열차를 무정차 통과시키고 있는데요.

내일은 역사를 폐쇄하고 첫차부터 막차까지 무정차 운행할 계획입니다.

헌법재판소 주변 도로 통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재동초등학교부터 낙원 상가 구간의 양방향 도로가 통제되고 있습니다.

안국동 사거리부터 율곡 터널 구간도 통행이 전면 제한되고 있는데, 통제 구간이 더 늘어날 수 있는 만큼 실시간 교통 상황을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 앞에서 YTN 이현정입니다.


촬영기자: 이수연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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