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상마렵다' 신생아 학대 논란 간호사 결국..."자격 박탈 등 검토 중"

'낙상마렵다' 신생아 학대 논란 간호사 결국..."자격 박탈 등 검토 중"

2025.04.04. 오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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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상마렵다' 신생아 학대 논란 간호사 결국..."자격 박탈 등 검토 중"
대구 모 대학병원 신생아중환자실 간호사가 올린 사진 /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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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카톨릭대학교병원에서 발생한 신생아 학대 사건에 대해 병원 측이 사과하고, 재발 방지와 피해 보상 조치를 약속했다.

4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김윤영 병원장은 3일 오후 7시쯤 학대 피해 환아 부모 A씨와 만난 자리에서 병원 측의 잘못을 인정하며, 대국민 사과를 약속했다.

또 병원 측은 가해 간호사에 대해 중징계를 진행 중이며, 병원 측이 준비한 징계 내용에는 △재취업 금지 △퇴직금 미지급 △연금 수령 차단 △간호사 자격 박탈 등이 포함됐다. 이어 A씨에게 보건복지부 및 대구경찰청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A씨는 병원 측에 재발 방지 대책과 보상 방안을 서면으로 작성하여 확인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이 부분에 대해 병원 측은 시간을 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대구 모 대학병원 신생아중환자실 간호사가 SNS에 올린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대구 모 대학병원 신생아중환자실 간호사가 올린 사진 /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이번 사건은 병원 간호사 B씨가 신생아에 대해 학대 행위를 저지르고 이를 소셜미디어에 게시한 것에서 시작됐다. 하지만 추가 제보에 따라 "학대 간호사가 최소 3명 더 있다", "이 병원 간호사들의 학대 게시물은 지난해 8월부터 시작했다" 등 다른 간호사들의 지속적인 학대 정황도 드러나고 있다.

간호사들이 게시한 사진 속에는 간호사들이 적은 문구와 함께 신생아실에서 치료를 받는 환아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해당 게시물에는 △악 지르는 거 보니 내일 퇴원해도 되겠구만 왜 왔는데.. 오자마자 열받아서 억제시킴 △진짜 성질 더럽네 OO처럼 △우는 거 안달래줬드만 조용해서 보니까 ㅇㅈㄹ △고마 울어라 △분조장 올라오는 중 △낙상마렵다 등의 폭언이 적혀있다.

앞서 A씨는 2일 오후 6시쯤 대구 남부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한 후 해당 사건은 대구경찰청으로 이첩되어 수사가 진행 중이다. 아동 학대 피해자가 10세 미만이거나 장애인일 경우 대구경찰청이 직접 수사한다.

병원은 이번 사건을 '간호사의 개인적 일탈 행위'라고 강조했다.

병원 측은 현재 신생아중환자실 전체 간호사를 대상으로 추가 학대 사례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으며, 피해 아동의 부모들에게 추가 피해 사실을 알릴 예정이다. 또,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후속 절차를 논의 중이며, 사건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YTN digital 류청희 (chee09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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