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찬성 집회, 축제의 장으로...경찰 갑호비상 해제

탄핵 찬성 집회, 축제의 장으로...경찰 갑호비상 해제

2025.04.04. 오후 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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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해 온 탄핵 찬성 집회 현장은 그야말로 축제의 장으로 변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임예진 기자!

[기자]
네, 서울시청 앞 집회 현장입니다.

[앵커]
현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저녁 7시에 시작된 집회는 이제 거의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들뜬 표정으로 함께 노래도 부르고 환호성도 치면서 집회를 즐기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탄핵심판 선고를 숨죽이며 지켜봤던 시민들은 큰 근심을 덜었다는 듯, 밝은 표정입니다.

웃음 띤 얼굴로 그동안 고생했다며 서로서로 격려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는데요.

비상계엄 이후 넉 달 동안 이어진 탄핵 찬성 집회는 대통령 파면 뒤에도 당분간 계속됩니다.

촛불행동은 내일 오후 4시에도 이 자리에서 촛불 문화제를 엽니다.

비상행동도 내일 같은 시각 광화문 동십자각에 다시 모여 파면 축하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앵커]
인근 경찰 통제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앞서 경찰은 헌법재판소 인근 150m 반경을 텅 비워 '진공상태'로 만들었는데, 선고 이후부터 차츰 통제가 완화되고 있습니다.

오후 6시에는 가용 인력 100%를 동원하는 가장 높은 단계의 비상근무체제 '갑호비상'을 18시간 만에 해제했습니다.

서울 지역만 가능한 경찰 인력 절반을 동원할 수 있는 '을호비상' 근무체제가 유지되고, 나머지 지역은 이보다 낮은 단계인 '경계강화' 수준으로 조정됐습니다.

경찰은 헌재 반경 150m 구역에 차벽 트럭과 버스 등을 놓고 통행을 제한해왔는데요.

지금은 안국역 근처 전 차로를 가로질렀던 경찰 차벽 일부가 철수했고, 헌재 바로 앞 도로인 북촌로 재동초등학교에서 안국역까지 300m 구간을 제외한 도로 통제도 대부분 풀렸습니다.

어제 오후부터 역사를 폐쇄하고 무정차 통과했던 지하철 3호선 안국역도 오후 4시 반부터 정상 운행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청 앞 탄핵 찬성 집회 현장에서 YTN 임예진입니다.

촬영기자; 김현미, 왕시온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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