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리' 챗GPT의 시대, 한국인이 특히 유리한 이유있었다

'지브리' 챗GPT의 시대, 한국인이 특히 유리한 이유있었다

2025.04.07. 오전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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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대예보' 송길영 작가 "AI시대, 다양한 형태로 인류의 결속 필요"
- 전 세대, 모든 사람들이 새롭게 배워야
- '사회 안전판' 우리에게 남겨진 숙제
- 인간의 노력과 수많은 우연이 만들어지는 서사, AI가 따라올 수 없는 감동
- 모든 세대 사람들과의 연대와 결속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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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5년 4월 7일 (월)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송길영 작가(前다음소프트 부사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 ‘챗GPT’로 개인 사진을 일본 애니메이션 지브리 화풍으로 변환하는 것이 최근에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열풍 넘어선 광풍이라고 할 정도인데요. 일주일 만에 ‘챗GPT’가 제작한 이미지만 7억 장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텍스트로 내가 원하는 이미지 스타일만 입력을 하면 몇 초 내에 이미지가 생성되는데요. 일각에선 이 편의성이 창작의 무게를 가볍게 한다 이런 지적도 나옵니다. AI는 참 신기하고 강력한 도구지만 이 도구가 창작자의 모든 걸 대체한다면 어떨까요? ‘챗GPT’ 지브리 열풍 시대에 다시 논의해보는 AI 기술과 인간의 영역 빅데이터 전문가이자 책 ‘시대예보’의 작가 사람들의 마음을 읽는 마인드 마이너 송길영 작가 전화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작가님 안녕하세요?

◇ 송길영 작가(前다음소프트 부사장)(이하 송길영) : 네 안녕하세요 송길영입니다.

◆ 박귀빈 : 예 작가님도 ‘챗GPT’에서 지브리 화풍 이미지 만들어 보셨나요?

◇ 송길영 : 충분히 보았습니다.

◆ 박귀빈 : 작가님 사진을 한번 변환해 보셨어요?

◇ 송길영 : 안 해봤습니다.

◆ 박귀빈 : 안 해보셨어요? 왜 안 하셨어요?

◇ 송길영 : 충분히 흥미롭고 충분히 미려하다는 건 알겠는데 올 것이 왔기 때문에 그래서 이거 보면서 느껴졌던 게 사진이 처음 나왔을 때 그때 그 분들이 이런 느낌이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 박귀빈 : 모든 사람들은 다 엄청 새롭게 신기하게 보고 있기 때문에 이게 요즘에 열풍이 된 게 아닌가 싶은데 이미 작가님은 다 예견을 하셨군요.

◇ 송길영 : 얼마 전에 미국 고등학교 학생들 졸업 사진 스타일로 내 사진을 바꿔주는 앱이 잠깐 반짝했었죠.

◆ 박귀빈 : 맞습니다.

◇ 송길영 : 그때 소셜미디어 보면 각자 자기 얼굴을 그때의 모습으로 바꿔서 막 올리셨던 기억이 있거든요. 근데 그리 오래가지 못했잖아요. 그런 것처럼 처음에 봤을 때 참 신기한 것이 조금 식상해지고 새로운 걸 탐하고 이게 우리 인간이 가지고 있는 어떤 습성인 것 같아요.

◆ 박귀빈 : 그렇군요. 그러니까 이런 어떤 유행에 그러니까 새로운 것들이 굉장히 확 광풍처럼 끌어 올랐다가 작가님 말씀대로 금방 식어버리고 또 다른 것들에 사람들이 호기심을 갖고 그런데 AI 기술이 점점 발달하면서 그런 일들이 더욱 더 반복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보게 되는데 이런 질문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여쭤볼게요. 이 AI 기술의 발달로 인해서 이것이 인간에게 축복이 될까요? 재앙이 될까요?

◇ 송길영 : 인류에게는 축복인데요. 누군가한테는 재앙이 될 수도 있죠.

◆ 박귀빈 : 누군가는 누구일까요?

◇ 송길영 : 이유가 우리가 전업으로 굉장히 많은 일들을 해왔는데 이 일 중에서 상당히 많은 부분들이 자동화가 된다면 그 일을 하던 분들한테는 갑자기 내가 직업을 잃어야 되는 그런 큰 문제가 생길 수도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걱정이 되는 게 내가 하던 일들은 앞으로도 유효할까 그다음에 어느 정도까지 이렇게 그 혜택의 도움을 받을까 혹은 완전히 대체될까에 대한 공포를 모두 다 느끼고 있는 것 같아요.

◆ 박귀빈 : 맞아요. 그래서 이번에 이런 말도 나오거든요. 이제 더 이상 디자인 같은 거 전문가한테 의뢰하지 않아도 되겠네 이런 반응도 나오는 것 같아요.

◇ 송길영 : 근데 고민스러운 게 디자인에 어느 층위까지를 하느냐의 문제인 것 같아요. 어떤 분께서는 정말 창의적인 형태의 어떤 산출물들을 새로운 기술로 쓱쓱 만들어 나가니까 그분 같은 경우에는 우리의 어떤 창작에 따르는 수고로움이 엄청 줄어들고 생산량이 늘어나는 그런 엄청난 판타지 같은 일이 벌어지는데요. 어떤 분한테는 내가 하던 일 자체가 완전히 사라질 수도 있으니까 그 디자인을 어디까지로 보냐의 차이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정말 창의적인 사람들은 오히려 지금 엄청난 더 많은 일을 하게 된 거고 그렇지가 않고 행위 정도를 가지고 생업을 하셨던 분들한테는 굉장히 위험해진 거죠.

◆ 박귀빈 : 맞죠. 기본적으로 인간의 어떤 직업적인 분야에는 분명히 위태로워진 거는 맞는데 저는 이게 궁금합니다. 창작의 영역이라는 거에 이게 그동안 이건 인간의 고유 영역이었지 않습니까? 과연 AI가 어디까지 들어올 수 있다고 보세요?

◇ 송길영 : 우리가 지금까지 해왔던 일들을 모사했기 때문에 해왔던 것에 대해서라면 따라올 거고요. 아직 우리가 하지 않았던 거에 대해서라면 시간이 더 걸릴 거예요. 예전에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사진이 나왔을 때 초상화 그려주던 사람들한테는 엄청난 충격이었어요. 그런데 그다음에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했냐 하면 사진이 모사한다면 모사하는 거는 더 이상 인간이 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를 생각한 거였고요. 그다음에 추상이라는 영역으로는 더 현대 미술이 확장됐죠. 그렇기 때문에 기술이 일정 부분에 우리의 지나갔던 과거를 이렇게 기반으로 생각하거나 혹은 따라온다면 우리는 지금까지 안 했던 것들을 과감하게 시도해 볼 만큼 더 큰 지평이 열리게 될 것 같아요.

◆ 박귀빈 : 그러니까 인간이 모사했던 건 기계가 대체하게 되는 건데 그 외에 더 추상적인 예술은 그럼 더 인간이 그쪽에 더 집중할 수 있다 이런 말씀이신 거예요?

◇ 송길영 : 그렇죠 예전에 우리가 어떤 일을 할 때 엄청나게 많은 일들을 다 손으로 수고롭게 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하루가 짧았죠. 일어나서 밭 갈고 그다음에 김 매고 이런 것만으로도 바빴으니까요. 근데 이제 그런 일들은 트랙터나 다른 기술들이 해주고 있으니까 우리는 영화도 보고 시도 짓고 새롭게 글도 쓰고 했던 기억들이 불과 얼마 전까지 있었던 일이었거든요. 그러면 우리가 하루 종일 아침에 일찍가서 저녁 때까지 수고롭게 했던 일들 중에서 많은 것들이 이렇게 없어진다면 우리는 더 나은 형태의 삶에 대한 어떤 추구를 한다거나 더 추상적인 일들을 할 수 있도록 자유가 주어지겠죠. 다만 그렇게 움직일 때까지 갈등이 있을 거예요. 이유가 기존에 우리의 어떤 분배 시스템이 자신의 수고로움을 이렇게 제공했던 걸로 이렇게 해왔으니까 그러면 이렇게 새롭게 일을 할 때 그 새로운 일을 할 때까지 축적의 어떤 기다림을 해 줄 것이냐 그리고 그 사이에 사회 안전판 같은 것들이 작동할 것인가에 대한 것들이 우리에게 숙제로 다가오는 것입니다.

◆ 박귀빈 : 그러네요. 개인에게도 큰 숙제네요.

◇ 송길영 : 그럼요 엄청나게 큰 숙제가 될 거고요. 새롭게 뭔가 배워야 될 거기 때문에 그 배우는 것들을 전 세대가 다 해야 될 거예요. 지금까지는 주로 학년기의 분들이 열심히 사회 나가기 전까지 준비한 다음에 일단 사회에 나가면 자신이 선택한 직업에서 노력을 하는 것만으로는 가능했었는데 이젠 그렇지가 않고 하던 일들이 갑자기 변화가 빨라질 거니까 어떻게 새롭게 배울 것인가가 모든 사람들한테 돌아오게 될 거예요.

◆ 박귀빈 : 어떻게 새롭게 배울 것인가 나이는 한 살, 두 살 먹어 가는데 굉장히 어려운 것들을 배워야 된다는 부담감도 생기네요.

◇ 송길영 : 예전에는 평생교육이라는 그런 말도 했었는데 지금은 평생교육이 아니라 늘 배운다 이런 모드로 가야 되지 않을까 싶어요.

◆ 박귀빈 : 네 AI가 직업의 생태계도 바꿔 놓는 것 같습니다. 혹시 작가님 이런 직업의 생태계가 조금씩 변화하고 있구나 체감했던 일화 같은 거 있으세요?

◇ 송길영 : 네 저는 강연으로도 만나 뵙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그런데 현장 강연을 할 때 예전에는 다국어 번역 하시는 분들이 통역해 주시는 분들이 늘 따라오셨거든요. 근데 작년부터 슬슬 이 번역하시는 분들이 안 오시고 오른쪽에 스크린에 제가 했던 말들이 한국어로 뜨고요. 그 밑에 다시 다른 나라 언어로 뜨는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했어요. 그러면 실시간으로 이렇게 타이핑 해 주시는 이런 분들 속기사 분들이라든지 아니면 총 번역해 주시는 그런 엄청나게 많이 공부하신 분들이 조금씩 본인의 일을 잃고 계신 게 보이거든요. 근데 우리 아시다시피 그 일은 너무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진짜 오랫동안 준비하셔야 되는데 그러다 보니까 그분들에게 드리는 수고에 대한 사례도 적지 않았는데 예전보다는 덜 중요한 예를 들어서 제 강연 같은 경우에는 그냥 온라인으로 바로 보실 수 있게도 하고 바로 그 자리에서 기계가 번역하는 것들도 서로 간에 합의할 만큼 기술이 올라와 있는 게 보이는 거예요.

◆ 박귀빈 : 많은 부분을 AI가 대체하고 있는 것이 실제 현실로 우리에게 다가왔는데 작가님 솔직히 아나운서 같은 경우는요. 이미 많이 대체가 됐어요. 실제 YTN에서도 유튜브에서는 AI 아나운서가 정보를 전달하고 있기도 하거든요.

◇ 송길영 : 그렇군요. 얼마 전에 들었던 얘기는 제주도가 AI 아나운서 분을 한 번 쓰셨다고 그래가지고 얘기 들어봤더니 서울에서 오가는 비용이 비싸 가지고 그분들에게 많은 비용을 들이지 못한 경우에는 오히려 기계에 대한 것들에 의존하는 얘기를 듣고 씁쓸했어요. 근데 인간적인 매력에 대한 것들은 아무래도 떨어질 수 있는데 할 수 없이 그렇게 선택하시는 것도 조금씩 나오면서 우리 입장에서야 선택지가 넓어진 건데 특정 직업군이 계신 분들한테는 정말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죠.

◆ 박귀빈 : 저 아나운서거든요. 저 앞으로 먹고 살 수 있을까요?

◇ 송길영 : 지금처럼 이렇게 인터뷰 해 주시고 그다음에 공감해 주시고 그리고 새로운 어떤 대본 이외의 것들을 많이 주시면 충분히 필요하겠죠. 근데 그렇지 않고 있는 대본을 그대로 숙지해서 전달하는 방식이라면 기계가 오히려 실수를 안 할 수 있으니까 거기에 대해서라면 입지는 작아질 수 있지 않을까라는 두려움이 저도 느껴지네요.

◆ 박귀빈 : 그런 일은 없겠습니까? AI가 감정도 갖게 되는 우리 영화에서 흔히 보는 거 있잖아요. 그렇게까지는 기술이 발전하지 않겠죠?

◇ 송길영 : 지금 계속 얘기가 나오고 있는 중이에요. 어떤 얘기냐 하면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s(AGI)’라고 그러는데 일반 지능이라고 그래가지고 사람과 같은 지능을 갖게 되는 경우 그다음에 ‘Artificial Super Intelligences(ASI)’고 그래가지고 초지능이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는데요. 어떤 분들은 빠르게 2030년 전에 이런 일이 벌어진다라고 얘기하는 분도 계시기 때문에 정말 한 치 앞을 모르는 상황이고요. 다만 여기서 감정이 어떻게 구성되고 감정이라는 것은 인간의 고유한 영역인가에 대한 치열한 어떤 논쟁이 있어요. 그래서 이거를 섣불리 대체된다 혹은 재연된다라고 할 게 아니라 우리가 생각하는 감정은 어떤 것이고 그다음에 독자적인 형태의 의식이라는 게 없을지라도 상대가 그 감정을 느끼고 공유할 수 있다면 이것을 감정으로 봐야 되는 것인가에 대한 어떤 새로운 논의를 막 시작하는 중이에요.

◆ 박귀빈 : 네 작가님도 워낙 많은 일을 하고 계시지만 어쨌든 책을 쓰시는 작가님이신데 AI가 솔직히 소설도 쓰고 노래도 만들고 하잖아요. 어떠세요? 작가님 영역은 괜찮다고 느끼세요?

◇ 송길영 : 더 많은 문서가 나오기 때문에 많은 분들의 주의가 분산될 수 있어요. 그러니까 예전보다 작가분의 숫자가 늘어난다면 한 분이 이렇게 팬을 모을 수 있는 힘이 더 줄어들겠죠. 예를 들어서 최근에 유튜버 분들 같은 경우에도 구독자가 분산되고 그다음에 많은 구독자들이 계신데도 불구하고 페이지 뷰가 예전 같지가 않아요. 이유는 공급이 늘었기 때문에 그래서 그걸로 본다면 작가라는 직업에 대해서도 충분히 새롭게 경쟁이 나올 것 같고요. 다만 그 작가분이 본인의 주장을 본인의 고유한 문체로 꾸준히 만들어내시고 스스로가 발전되고 있다면 그때는 그에 대한 어떤 매력이 더 많은 팬들에게 가게 될 거니까 결국 그 영역에 있어서도 충분히 인간이 할 수 있고 인간이 더 유효한 부분들이 있다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인간이 더 유효한 부분이 있겠죠. AI는 자지도 않고 먹지도 않고 계속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고 그러면 계속 학습을 통해서 공부도 하고 거기도 점점 데이터가 쌓이면 이걸 인간이 어떻게 이기나 이런 생각이 들지만 그렇지 않다는 말씀이시죠?

◇ 송길영 : 전쟁이 쉽지만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지치지 않고 계속해서 해 나가기 때문에 근면함에 대한 부분들은 인간의 우수한 덕목은 아닐 것 같아요. 그것보다도 창의적인 부분 그다음에 무엇보다도 인간의 성장이라는 게 굉장한 어떤 그의 노력과 수많은 우연으로서 만들어지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것이 합쳐진 서사는 엄청난 감동을 주거든요. 같은 종에 대한 어떤 우리의 공명되는 일종의 공감도 있고 그래서 그 인간다움에 대한 부분들이 인간에게는 절대 놓치지 않는 강점이니까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만들어서 그 감동으로서 치환할 수 있는 건지에 대한 부분들은 고민해 봐야 될 문제인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인간다움. 현대 사회에서 이런 유행이라든가 트렌드라든가 점점 신기술이 막 나오고 있으니까요. 이게 적응하는 게 그 속도를 따라가는 게 벌써부터 어렵긴 하거든요. AI 시대에 뒤처지지 않고 그 속도를 따라가면서 적응하는 방법, 팁 어떤 게 있을까요?

◇ 송길영 : 이미 많이 적응해 오셨던 것 같아요. 특히 한국에 계시는 많은 분들이 스마트폰이나 아니면 여러 가지 앱이나 이런 부분들의 적응성이 매우 뛰어난 분들로 알려져 있거든요.다른 나라 분들은 이렇게까지 이렇게 스마트폰을 쓰지 않으세요. 그래서 이미 잘하고 계신데 여기에 연결된 한 가지는 뭐냐 하면 나의 연결된 대상이 지금까지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그 사람에 대한 어떤 우리의 적응력이라든지 교류만으로는 가능했는데 이제는 그 대상이 인공의 지능일 수도 있다는 것을 인식하셔야 되거든요. 그러면 그거를 난 잘 못해라고 거부해 보시는 것보다 한번 해보시고 그다음에 그 적응 속도가 빠른 분들이 많이 계시니까 다양한 세대 분들과 소통하고 그분들로부터 배우는 작업들을 게을리 하시면 안 될 것 같아요. 지금까지는 주로 동 시대를 함께 살아왔던 분들과의 연대에 의해서 많이 적응을 해 오셨거든요. 근데 이젠 그렇지가 않고 이 속도가 너무 빠르기 때문에 그 이전 세대 분들과도 많이 소통하셔 가지고 그 다음 세대 분들 모두 다 합쳐 가지고 서로 지혜를 교환할 만큼 우리 인류에게 더 많은 형태의 결속이 필요하게 된 것 같아요.

◆ 박귀빈 : 마인드 마이너 송길영 작가님과 오늘 인터뷰했는데요. 지금 작가님이 시대 예보 새로운 소식도 준비하시고 있으시잖아요. 1편이 ‘핵개인의 시대’ 2편이 ‘호명 사회’였는데 3편 곧 나오나요?

◇ 송길영 : 준비 중에 있으니까 저도 곧 나오기를 희망합니다.

◆ 박귀빈 : 3편 나오면 스튜디오에 한번 나와 주시는 건 어떨까요?

◇ 송길영 :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실제로 가서 제가 AI가 아니라 사람이라는 걸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박귀빈 : 살짝 예고 스포일러 짧게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송길영 : 지금 저의 고민은 시대예보 2편에서 우리가 사회하고 개인을 제가 봤었는데요. 조직과 기관 우리의 어떤 모둠을 어떻게 적응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중이에요. 이유가 제도화 시스템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결국 개인이 각성하더라도 그런 형태의 새로운 연대를 위해서라도 기존 시스템과 같이 합치된 새로운 생각을 해야 되거든요. 그래서 그런 어떤 새로운 적응에 대한 부분들도 다뤄야 되지 않을까라고 해서 공부하는 중이에요.

◆ 박귀빈 : 네 알겠습니다. 끝으로 오늘 인터뷰 내내 말씀해 주셨던 것을 정리해 주시는 그런 질문을 제가 드려야 될 것 같아요. AI 시대를 살아갈 인간에게 필요한 어떤 마음가짐 필수 조건 딱 한 가지만 꼽아 주신다면요?

◇ 송길영 : 유연성이 있어야 될 것 같아요. 지금까지는 내가 배워온 게 이러했기 때문에 자기 나름대로의 확신을 가지고 살아왔는데요. 갑자기 전체 환경이 전체가 바뀌는 일이 벌어지면서 엄청난 혼란을 느끼고 있는 중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완고함은 접어두시고요. 새로운 형태의 가능성에 대해서 열어놓고 한번 해보자. 나도 똑같이 처음 배울 때 초심의 마음으로 한번 새롭게 새로운 형태의 기준이라든지 환경의 변화를 받아들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마인드 마이너 송길영 작가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송길영 :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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