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동도 않고 끌려가"...대형견 트렁크에 매달고 질주한 운전자

"미동도 않고 끌려가"...대형견 트렁크에 매달고 질주한 운전자

2025.04.07. 오전 09:3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이미지 확대 보기
"미동도 않고 끌려가"...대형견 트렁크에 매달고 질주한 운전자
ⓒ연합뉴스
AD
충남 당진에서 한 운전자가 트렁크에 대형견을 매달고 도로를 주행하는 사건이 일어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충남 당진경찰서는 대형견을 매달고 주행한 운전자 A씨를 상대로 입건 전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쯤 충남 당진시 대덕동의 한 도로에서 대형견을 트렁크에 매달고 주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이 확보한 영상에 따르면 A씨는 흰색 승용차 트렁크를 열고 '차우차우'로 추정되는 대형견을 밧줄에 매달아 방치한 채 그대로 주행했다. 대형견은 미동도 없이 아스팔트 도로 위로 하반신이 질질 끌렸다.

이를 신고한 목격자는 "다른 차들이 마구 경적을 울리며 항의하는 상황이었고 처음엔 저게 뭔지 몰라 굉장히 당황했다"며 "가까이 붙어 확인해보니 대형견이 매달려 있어 너무 놀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결과 살아있는 개로 확인됐고 운전자의 신원도 파악했다"며 "A씨의 이동 동선, 정확한 견종 등과 동물 학대 증거 등을 추가로 조사한 뒤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