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기장·부기장, 호주서 '탄핵' 대화 중 주먹다짐...중징계 처분

대한항공 기장·부기장, 호주서 '탄핵' 대화 중 주먹다짐...중징계 처분

2025.04.07. 오후 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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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의 기장과 부기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여부를 두고 이견을 보여 주먹다짐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한항공 인천발 브리즈번행 노선을 운항한 기장과 부기장은 호주의 한 호텔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및 대통령 탄핵 소추와 관련한 대화를 나누다가 말다툼을 벌였고, 주먹다짐까지 하게 됐다.

이로 인해 기장이 부상을 당해 현지 병원으로 옮겨졌고, 부기장 역시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장과 부기장 모두 다음 운항에 들어가지 못 했으나, 대한항공 측이 대체 인력을 투입해 복귀편 운항에 차질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항공은 최근 이 사건과 관련해 상벌위를 열고 기장과 부기장을 면직 처분했다.

또 이같은 사안이 재발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내 지침을 재강조하는 한편 내부 교육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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