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민원 사주 의혹' 류희림 방심위원장 재출석 통보

특정 언론을 심의하기 위해 가족과 지인에게 민원을 넣게 했다는 이른바 '민원 사주' 의혹을 받는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에 대해 경찰이 재출석을 통보했습니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최근 업무방해와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류 위원장에 대해 재출석을 요구했습니다.

류 위원장은 지난 2023년 9월 가족과 지인들을 동원해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를 인용한 보도들을 심의해달라는 민원을 넣도록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국회 과방위 현안 질의에 출석한 한 방심위 간부가 기존 진술을 번복하면서, 경찰은 류 위원장에 대한 재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해당 간부는 류 위원장의 동생이 언론 보도에 관해 방심위에 민원을 제기했고, 이 사실을 류 위원장에게 직접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12일 해당 간부를 불러 조사하고, 류 위원장 측과는 출석 일정 등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