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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5년 4월 10일 (목)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박정희 한국산림경영인협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 산림청과 YTN 라디오 긴급 진단 <213시간의 사투 산불과의 전쟁> "제 2편. 숲, 또다시 푸르게" 와이티엔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과 산림청이 함께하는 산불 긴급 진단 시리즈입니다. 지난 1편에서는 소나무는 죄가 없다 라는 주제로 진행을 했었고요. 오늘 2편에서는 큰 피해를 입은 숲을 어떻게 회복해야 할지 전문가와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박정희 한국산림경영인협회장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회장님 어서 오세요.
◇ 박정희 한국산림경영인협회장(이하 박정희) : 네 반갑습니다.
◆ 박귀빈 : 네 한국산림경영인협회장이신데요. 이 협회는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요?
◇ 박정희 : 저희 협회는 기본적으로 우리 산림 경영이라고 얘기하면 나무를 심고 가꾸고 나무를 수확하는 것을 우리가 임업이라고 일반적인 얘기를 합니다. 근데 외국은 그게 일반적인 의무이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그 숲 안에서 나무도 기르고 임산물도 만들어서 생산하고 숲에서 산림 휴양 시설까지 하는 것을 임업 경영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그 분야에 있는 협회 회원들을 저희가 함께 하는 그런 협회가 됩니다.
◆ 박귀빈 : 지난 3월입니다. 산불이 너무 크게 났잖아요. 협회 회원분들은 어떤 이야기들 많이 하셨어요?
◇ 박정희 : 일단 기후에 대한 환경 변화는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지만 현실적으로 그것을 바로 현장에서 맞닥뜨리는 분야가 우리 1차 산업인 농업, 어업, 임업의 분야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그것이 실감은 하지만 실제 자기가 직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분야에서 생산량이 50% 감소하고 70% 감소하고 이런 것들을 몸소 느끼는 분야이기 때문에 이것이 기후 위기가 다만 멀리서 오는 이야기가 아니고 바로 나의 일이다라고 느끼는 것이 우리 1차 산업의 현장입니다.
◆ 박귀빈 : 그러면 한국산림경영인협회의 회원분들은 다 임업을 하시는 분들인가요?
◇ 박정희 : 그렇죠 대부분 1960년대부터 시작해서 지금은 2세 분들한테 넘어오는 과정 중에 있죠. 왜냐하면 임업의 기본은 육림인데 그 나무는 심어서 수확까지는 50년 이상 걸리기 때문에 어 아버지가 심으면 거의 손자 돼서 수확을 하는 과정이고요. 지금은 수확을 할 수 있는 이용 단계에 와 있거든요. 그런 것들이 너무 수십 년 동안 키워온 것들이 그 한순간에 숯덩이가 돼서 매우 안타깝습니다.
◆ 박귀빈 : 피해가 굉장히 컸습니다. 어떻게 피해 집계가 됐나요?
◇ 박정희 : 대개 지금 집계된 거는 4만 8235 헥타르 정도로 집계가 됐고요. 근데 우리나라의 살림의 특징은 우리나라는 기본적으로 문화적으로 우리가 조상을 산에서 많이 모시고 숲을 근간으로 해서 여러 가지 생활 일들이 이루어져 왔기 때문에 물론 우리나라가 국토 면적 대비 산림이 3분의 2 정도 돼서 OECD 국가 중에서 네 번째이지만 그 산림의 소유가 사유림인 경우가 대략 한 67% 가까이 됩니다. 물론 산불 피해가 다른 나라도 많이 있었죠. 그렇지만 특히 우리의 산불은 직접적으로 산을 갖고 있는 분들의 하나의 생활에 영위하는 장소이기도 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더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박귀빈 : 맞습니다. 그리고 지난 방송에서도 저희가 말씀을 드렸는데 이번 산불로 송이버섯 최대 산지 피해가 너무 커 가지고 앞으로 50여 년간 송이버섯 먹기 힘들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거든요. 진짜 그렇습니까?
◇ 박정희 : 그렇죠 특히 강원도 동해안 쪽과 경북 지역은 소나무가 많이 밀집된 지역이고 소나무에서 송이가 많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산불 피해는 물론 거기에 나무에 대한 피해가 가장 크고요. 그리고 거기서 생산되는 송이의 피해가 많이 지금 신고 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래서 오늘 한국산림경영인협회에서 나오셨고요. 우리 회장님이 해양, 기호 그러니까 환경 전반적으로 전문가이신데 임업은 가업이라고 하셨죠? 가업을 어느 정도 하셨던 거죠?
◇ 박정희 : 제가 4대째에요. 임업을 저희 증조부부터 조림을 시작해서 제가 4대째 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임업을 하시는데 이번처럼 큰 산불에 대한 이야기 들어보셨어요?
◇ 박정희 : 2022년도에 많이 났었다고 그렇고 하죠. 그리고 아마도 지금 이 정도 면적은 아마 우리가 우리 녹화를 시작해서 처음 만난 가장 큰 면적의 피해를 입었다고 합니다.
◆ 박귀빈 : 그러니까요. 역대 최악의 산불로 기록이 됐다고 하니까요. 그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리고 아까 말씀해 주셨던 4만 헥타르가 넘는다고 하셨죠? 가늠이 잘 안 됩니다. 어느 정도인지 어떤 크기와 비교해 본다면요?
◇ 박정희 : 비교하면 저희가 1년에 보통 우리가 새로운 임지에다가 조림하는 면적이 저희가 한 2만 5천 헥타르 정도 에서 3만 헥타르 조림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1년에 나무를 심고 키워서 수확하는 면적에 대한 조림을 하게 되잖아요. 그런 일련의 조림하는 면적보다 더 많은 면적이 지금 피해를 본 상황입니다.
◆ 박귀빈 : 한순간에 사라진 겁니다. 너무나 큰 피해인데요. 그런데 이런 임산물 피해 같은 경우도 지원받을 수 있는 게 있잖아요. 보상비든 복구비든 그건 어떻습니까? 그 수준은 어느 정도 되나요?
◇ 박정희 : 저희 임산물 피해는 기본적으로 농작물 재해보험이라는 것이 있거든요. 그것이 지금 현재 저희가 8개 품목에 대해서 재해 보험을 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피해에서도 그 8개 품목의 재해 보험을 드는 분들은 그런 보상이라든가 복구비는 지원받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품목에 대해서는 재해보험에 들지 못한 특히 입목이라든가 이런 것들은 아직 재해보험이 없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복구 지원 대상이 아닙니다.
◆ 박귀빈 : 그 8개 품목은 어떻게 되나요?
◇ 박정희 : 우리가 알고 있던 밤, 감, 오미자, 두릅, 대추, 표고, 복분자, 호두 이 정도의 8개 품목입니다.
◆ 박귀빈 : 여기에 송이버섯 없네요?
◇ 박정희 : 네 송이버섯은 없습니다.
◆ 박귀빈 : 그럼 송이버섯은 앞으로 한 50여 년간 못 먹게 된다 이랬는데 송이버섯 하셨던 분들은 어떤 보상을 못 받으시게 되는 건가요?
◇ 박정희 : 지난번의 경우를 봤을 때는 송이버섯을 채취해서 판매한 실적이 있으면 성금으로 가지고 일정한 부분 보상이 된 경우도 있습니다. 올해도 아마 그렇게 가지 않을까 생각이 되고 있고요. 그 외에 울진·삼척 같은 경우에 그 당시에 많이 피해가 있었죠. 대체 작물 조성 사업비로 가구당 한 2천만 원씩 송이가 아닌 작물로 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한 경우도 있습니다.
◆ 박귀빈 : 대체 작물로 지원을 하기도 하는군요. 산불로 가장 큰 피해를 임산물이 뭘까 가장 피해를 본 임산물이 뭘까를 생각해 보면 결국은 나무인 것 같아요.
◇ 박정희 : 그렇습니다.
◆ 박귀빈 : 이런 나무 같은 거는 근데 아까 입목은 보상 안 된다고 하셨던 것 같아요.
◇ 박정희 : 네 나무는 저희가 조림을 기본적으로 우리나라는 녹화의 성공 국가이고 지금은 모든 산지에 조림이 안 된 산지는 거의 없다시피 하고 있거든요. 그렇지만 그 나무는 현재 과거에 입목축적이 낮을 때 그렇게 산불이 지금처럼 빈번하게 나지 않았을 때였거든요. 그리고 내산에 산불이 날 경우가 몇 퍼센트인가 보면 그렇게 높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기후가 환경이 변하면서 급격하게 우리가 보편적으로 학자들이 이렇게 얘기합니다. 우리가 대기 중에 온도가 1도 올라가면 우리가 10%의 수증기 증발이 된다고 하거든요. 그만큼 건조하다는 뜻이거든요. 최근에 우리가 우리나라의 평균 대기 상승이 1.5도가 넘어갔다고 이렇게 알려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 이것이 우리가 과거에 그런 기후를 돌아갈 확률은 많지 않거든요. 그렇다면 앞으로도 더 많은 이런 산불에 대한 기회가 더 많이 피해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특히 이제는 어느 정도 나무들, 입목들이 잘 자라고 수확할 시기에 와서 이런 것들이 불에 탄다는 것은 그것을 심고 가꾼 임업인들은 너무 안타깝죠. 그래서 이 일들을 계기로 해서 입목에 대한 것도 이제는 피해 보상적 차원에서 제도를 확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박귀빈 : 네 농작물 재해보험이라든가 인목 재해 보험이라든가 지금도 있는데 품목이 제한적이기도 하고 하다 보니까 보상 범위가 아직은 좁은 편이어서 이런 보험에 대해서 가입 범위를 넓히는 것 가입해 주는 그 규모를 키우는 게 필요해 보이고 무엇보다 입목 환경을 원래대로 회복시키는 방법을 고민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이게 원상대로 회복시킬 수 있을지 부터가 너무 고민인데 어떻습니까?
◇ 박정희 : 일단 원상회복은 우리가 새로 조림을 하게 되면 거기서 우리가 신규 조림을 통해서 숲의 자원을 만들어 갈 수는 있겠죠. 그러나 일반적인 임지에서 조림한 것과 달리 한 번 토양이 열을 받아서 거기에 적응하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릴 수 있다고 생각되어지고요. 하층 식생도 일반 다른 임지와 달리 그것을 새롭게 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입목 환경을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어떤 과정이 필요한가요?
◇ 박정희 : 기본적으로는 우리가 모든 숲은 나무를 심고 그 나무에서 떨어지는 낙엽이 영양분이 되고 그 영양분이 하층 식생을 발달시키고 하층 식생이 있으면 그것을 먹고 자라는 벌레들이 만들어지고 이렇게 숲의 생태계가 만들어지는 거거든요. 근데 이것을 다른 나라에서도 마찬가지지만 한 번 산불이 나면 되게 50년 이상 걸리는 거로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나와 있고 나무도 우리가 심어서 보통 50년 이상 돼야 이용을 할 수 있거든요. 그런 과정을 새롭게 시작해야 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특히 농업 같은 경우는 한 번 이런 피해를 입으면 기본적인 복구를 통해서 그 시설을 다시 만들어서 다시 심고하면 그 작물들이 보통 1년이거나 가까우면 우리가 50일~80일 이내로 새로 생산을 할 수 있는데요 임업 분야는 기본적으로 나무는 50년 이상 걸려야 되고요. 거기에 임산물도 빨라야 5~6년입니다. 그래서 조금은 그런 보상 차원에서도 농업보다는 다른 차원의 이게 해결 방법이 나와야 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 박귀빈 : 그렇습니다. 정말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푸르른 산을 다시 예전의 푸르름으로 되돌리려면 이게 얼마나 큰 오랜 시간이 걸릴까 말씀 듣고도 알겠지만 그전부터 우리는 어느 정도 그렇겠구나 싶었는데 말씀 들으니까 이게 더 큰 체감이 와요. 50년 이상이 필요하다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지금 불이 나고 나서 한 달이 안 됐지 않습니까? 그럼 지금은 하는 과정인가요? 아직 회복 단계에 들어가지도 못했죠?
◇ 박정희 : 그렇죠 지금은 현재 그 지역마다 거기에서 현장 조사를 통해서 앞으로 해당 지역마다의 적재적소에 따른 어떤 것들을 우리가 복원할 것인가 계획하고 그전에 조사 단계에 있습니다.
◆ 박귀빈 : 현재를 파악을 해서 진단을 내려서 계획을 세워야 하는 지금 그런 과정인 거고 그래서 다시 녹화 사업 다시 조림 사업만 다시 치산녹화라고 하죠. 예전부터 그런 사업을 다시 진행을 해야 되는데 더불어서 산불 예방을 할 수 있는 기반 시설 인프라들도 다시 한 번 봐야 될 것 같아요. 그래서 늘 나오는 얘기가 임도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나오더라고요.
◇ 박정희 : 그렇습니다. 저희가 이번에 며칠 전에도 그 산불이 났을 때 임도를 통해서 빠른 시간 내에 그걸 진화했다고 언론에서 많이 보도되고 있습니다. 산불은 일단 진화에 긴급하게 빨리 하는 것이 목적인데 하늘에서도 할 수 있고 땅에서도 차량을 통해서 해야 되거든요. 잔불 제거는 우리가 사람들이 가서 인력을 할 수 있지만 큰 불은 기본적으로는 장비가 들어가야 됩니다. 그런 면에서는 임도가 절대적이죠. 다른 나라 선진국 예를 들더라도 임도의 밀도가 매우 저희가 낮은 것은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이번 기회를 통해서 임도는 여러 가지 기능을
하거든요. 그리고 우리나라는 모두 임지가 조림된 임지이기 때문에 조림된 임지는 관리가 되지 않으면 자연적 상태에서 있는 숯보다 더 방치된 숲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그 관리되는 숲으로 가려면 그런 관리의 길이 필요합니다. 그걸 우리가 작업로, 임도 이렇게 표현하는데 그래서 아마 이번 기회를 통해서 임도가 많이 새롭게 사회적 가치 인식으로 확장될 수 있지 않나 생각이 되고요. 그리고 기본적인 것은 다 아시겠지만 길이 없으면 할 수 있는 범위가 너무 작습니다. 산에 가서 해야 되니까 현장에 가서 해야 되니까 길 없이 간다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지 않나 이렇게 생각이 들어요.
◆ 박귀빈 : 그래서 임도를 더 확충해야 한다 오늘도 이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여러분 봄철 산불 예방 기간입니다. 정말 산불 예방을 위해서 우리 모두 각별히 주의를 해야 되겠습니다.지금까지 한국산림경영인협회 박정희 회장이었습니다. 회장님 고맙습니다.
◇ 박정희 :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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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25년 4월 10일 (목)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박정희 한국산림경영인협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 산림청과 YTN 라디오 긴급 진단 <213시간의 사투 산불과의 전쟁> "제 2편. 숲, 또다시 푸르게" 와이티엔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과 산림청이 함께하는 산불 긴급 진단 시리즈입니다. 지난 1편에서는 소나무는 죄가 없다 라는 주제로 진행을 했었고요. 오늘 2편에서는 큰 피해를 입은 숲을 어떻게 회복해야 할지 전문가와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박정희 한국산림경영인협회장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회장님 어서 오세요.
◇ 박정희 한국산림경영인협회장(이하 박정희) : 네 반갑습니다.
◆ 박귀빈 : 네 한국산림경영인협회장이신데요. 이 협회는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요?
◇ 박정희 : 저희 협회는 기본적으로 우리 산림 경영이라고 얘기하면 나무를 심고 가꾸고 나무를 수확하는 것을 우리가 임업이라고 일반적인 얘기를 합니다. 근데 외국은 그게 일반적인 의무이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그 숲 안에서 나무도 기르고 임산물도 만들어서 생산하고 숲에서 산림 휴양 시설까지 하는 것을 임업 경영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그 분야에 있는 협회 회원들을 저희가 함께 하는 그런 협회가 됩니다.
◆ 박귀빈 : 지난 3월입니다. 산불이 너무 크게 났잖아요. 협회 회원분들은 어떤 이야기들 많이 하셨어요?
◇ 박정희 : 일단 기후에 대한 환경 변화는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지만 현실적으로 그것을 바로 현장에서 맞닥뜨리는 분야가 우리 1차 산업인 농업, 어업, 임업의 분야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그것이 실감은 하지만 실제 자기가 직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분야에서 생산량이 50% 감소하고 70% 감소하고 이런 것들을 몸소 느끼는 분야이기 때문에 이것이 기후 위기가 다만 멀리서 오는 이야기가 아니고 바로 나의 일이다라고 느끼는 것이 우리 1차 산업의 현장입니다.
◆ 박귀빈 : 그러면 한국산림경영인협회의 회원분들은 다 임업을 하시는 분들인가요?
◇ 박정희 : 그렇죠 대부분 1960년대부터 시작해서 지금은 2세 분들한테 넘어오는 과정 중에 있죠. 왜냐하면 임업의 기본은 육림인데 그 나무는 심어서 수확까지는 50년 이상 걸리기 때문에 어 아버지가 심으면 거의 손자 돼서 수확을 하는 과정이고요. 지금은 수확을 할 수 있는 이용 단계에 와 있거든요. 그런 것들이 너무 수십 년 동안 키워온 것들이 그 한순간에 숯덩이가 돼서 매우 안타깝습니다.
◆ 박귀빈 : 피해가 굉장히 컸습니다. 어떻게 피해 집계가 됐나요?
◇ 박정희 : 대개 지금 집계된 거는 4만 8235 헥타르 정도로 집계가 됐고요. 근데 우리나라의 살림의 특징은 우리나라는 기본적으로 문화적으로 우리가 조상을 산에서 많이 모시고 숲을 근간으로 해서 여러 가지 생활 일들이 이루어져 왔기 때문에 물론 우리나라가 국토 면적 대비 산림이 3분의 2 정도 돼서 OECD 국가 중에서 네 번째이지만 그 산림의 소유가 사유림인 경우가 대략 한 67% 가까이 됩니다. 물론 산불 피해가 다른 나라도 많이 있었죠. 그렇지만 특히 우리의 산불은 직접적으로 산을 갖고 있는 분들의 하나의 생활에 영위하는 장소이기도 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더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박귀빈 : 맞습니다. 그리고 지난 방송에서도 저희가 말씀을 드렸는데 이번 산불로 송이버섯 최대 산지 피해가 너무 커 가지고 앞으로 50여 년간 송이버섯 먹기 힘들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거든요. 진짜 그렇습니까?
◇ 박정희 : 그렇죠 특히 강원도 동해안 쪽과 경북 지역은 소나무가 많이 밀집된 지역이고 소나무에서 송이가 많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산불 피해는 물론 거기에 나무에 대한 피해가 가장 크고요. 그리고 거기서 생산되는 송이의 피해가 많이 지금 신고 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래서 오늘 한국산림경영인협회에서 나오셨고요. 우리 회장님이 해양, 기호 그러니까 환경 전반적으로 전문가이신데 임업은 가업이라고 하셨죠? 가업을 어느 정도 하셨던 거죠?
◇ 박정희 : 제가 4대째에요. 임업을 저희 증조부부터 조림을 시작해서 제가 4대째 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임업을 하시는데 이번처럼 큰 산불에 대한 이야기 들어보셨어요?
◇ 박정희 : 2022년도에 많이 났었다고 그렇고 하죠. 그리고 아마도 지금 이 정도 면적은 아마 우리가 우리 녹화를 시작해서 처음 만난 가장 큰 면적의 피해를 입었다고 합니다.
◆ 박귀빈 : 그러니까요. 역대 최악의 산불로 기록이 됐다고 하니까요. 그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리고 아까 말씀해 주셨던 4만 헥타르가 넘는다고 하셨죠? 가늠이 잘 안 됩니다. 어느 정도인지 어떤 크기와 비교해 본다면요?
◇ 박정희 : 비교하면 저희가 1년에 보통 우리가 새로운 임지에다가 조림하는 면적이 저희가 한 2만 5천 헥타르 정도 에서 3만 헥타르 조림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1년에 나무를 심고 키워서 수확하는 면적에 대한 조림을 하게 되잖아요. 그런 일련의 조림하는 면적보다 더 많은 면적이 지금 피해를 본 상황입니다.
◆ 박귀빈 : 한순간에 사라진 겁니다. 너무나 큰 피해인데요. 그런데 이런 임산물 피해 같은 경우도 지원받을 수 있는 게 있잖아요. 보상비든 복구비든 그건 어떻습니까? 그 수준은 어느 정도 되나요?
◇ 박정희 : 저희 임산물 피해는 기본적으로 농작물 재해보험이라는 것이 있거든요. 그것이 지금 현재 저희가 8개 품목에 대해서 재해 보험을 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피해에서도 그 8개 품목의 재해 보험을 드는 분들은 그런 보상이라든가 복구비는 지원받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품목에 대해서는 재해보험에 들지 못한 특히 입목이라든가 이런 것들은 아직 재해보험이 없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복구 지원 대상이 아닙니다.
◆ 박귀빈 : 그 8개 품목은 어떻게 되나요?
◇ 박정희 : 우리가 알고 있던 밤, 감, 오미자, 두릅, 대추, 표고, 복분자, 호두 이 정도의 8개 품목입니다.
◆ 박귀빈 : 여기에 송이버섯 없네요?
◇ 박정희 : 네 송이버섯은 없습니다.
◆ 박귀빈 : 그럼 송이버섯은 앞으로 한 50여 년간 못 먹게 된다 이랬는데 송이버섯 하셨던 분들은 어떤 보상을 못 받으시게 되는 건가요?
◇ 박정희 : 지난번의 경우를 봤을 때는 송이버섯을 채취해서 판매한 실적이 있으면 성금으로 가지고 일정한 부분 보상이 된 경우도 있습니다. 올해도 아마 그렇게 가지 않을까 생각이 되고 있고요. 그 외에 울진·삼척 같은 경우에 그 당시에 많이 피해가 있었죠. 대체 작물 조성 사업비로 가구당 한 2천만 원씩 송이가 아닌 작물로 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한 경우도 있습니다.
◆ 박귀빈 : 대체 작물로 지원을 하기도 하는군요. 산불로 가장 큰 피해를 임산물이 뭘까 가장 피해를 본 임산물이 뭘까를 생각해 보면 결국은 나무인 것 같아요.
◇ 박정희 : 그렇습니다.
◆ 박귀빈 : 이런 나무 같은 거는 근데 아까 입목은 보상 안 된다고 하셨던 것 같아요.
◇ 박정희 : 네 나무는 저희가 조림을 기본적으로 우리나라는 녹화의 성공 국가이고 지금은 모든 산지에 조림이 안 된 산지는 거의 없다시피 하고 있거든요. 그렇지만 그 나무는 현재 과거에 입목축적이 낮을 때 그렇게 산불이 지금처럼 빈번하게 나지 않았을 때였거든요. 그리고 내산에 산불이 날 경우가 몇 퍼센트인가 보면 그렇게 높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기후가 환경이 변하면서 급격하게 우리가 보편적으로 학자들이 이렇게 얘기합니다. 우리가 대기 중에 온도가 1도 올라가면 우리가 10%의 수증기 증발이 된다고 하거든요. 그만큼 건조하다는 뜻이거든요. 최근에 우리가 우리나라의 평균 대기 상승이 1.5도가 넘어갔다고 이렇게 알려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 이것이 우리가 과거에 그런 기후를 돌아갈 확률은 많지 않거든요. 그렇다면 앞으로도 더 많은 이런 산불에 대한 기회가 더 많이 피해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특히 이제는 어느 정도 나무들, 입목들이 잘 자라고 수확할 시기에 와서 이런 것들이 불에 탄다는 것은 그것을 심고 가꾼 임업인들은 너무 안타깝죠. 그래서 이 일들을 계기로 해서 입목에 대한 것도 이제는 피해 보상적 차원에서 제도를 확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박귀빈 : 네 농작물 재해보험이라든가 인목 재해 보험이라든가 지금도 있는데 품목이 제한적이기도 하고 하다 보니까 보상 범위가 아직은 좁은 편이어서 이런 보험에 대해서 가입 범위를 넓히는 것 가입해 주는 그 규모를 키우는 게 필요해 보이고 무엇보다 입목 환경을 원래대로 회복시키는 방법을 고민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이게 원상대로 회복시킬 수 있을지 부터가 너무 고민인데 어떻습니까?
◇ 박정희 : 일단 원상회복은 우리가 새로 조림을 하게 되면 거기서 우리가 신규 조림을 통해서 숲의 자원을 만들어 갈 수는 있겠죠. 그러나 일반적인 임지에서 조림한 것과 달리 한 번 토양이 열을 받아서 거기에 적응하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릴 수 있다고 생각되어지고요. 하층 식생도 일반 다른 임지와 달리 그것을 새롭게 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입목 환경을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어떤 과정이 필요한가요?
◇ 박정희 : 기본적으로는 우리가 모든 숲은 나무를 심고 그 나무에서 떨어지는 낙엽이 영양분이 되고 그 영양분이 하층 식생을 발달시키고 하층 식생이 있으면 그것을 먹고 자라는 벌레들이 만들어지고 이렇게 숲의 생태계가 만들어지는 거거든요. 근데 이것을 다른 나라에서도 마찬가지지만 한 번 산불이 나면 되게 50년 이상 걸리는 거로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나와 있고 나무도 우리가 심어서 보통 50년 이상 돼야 이용을 할 수 있거든요. 그런 과정을 새롭게 시작해야 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특히 농업 같은 경우는 한 번 이런 피해를 입으면 기본적인 복구를 통해서 그 시설을 다시 만들어서 다시 심고하면 그 작물들이 보통 1년이거나 가까우면 우리가 50일~80일 이내로 새로 생산을 할 수 있는데요 임업 분야는 기본적으로 나무는 50년 이상 걸려야 되고요. 거기에 임산물도 빨라야 5~6년입니다. 그래서 조금은 그런 보상 차원에서도 농업보다는 다른 차원의 이게 해결 방법이 나와야 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 박귀빈 : 그렇습니다. 정말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푸르른 산을 다시 예전의 푸르름으로 되돌리려면 이게 얼마나 큰 오랜 시간이 걸릴까 말씀 듣고도 알겠지만 그전부터 우리는 어느 정도 그렇겠구나 싶었는데 말씀 들으니까 이게 더 큰 체감이 와요. 50년 이상이 필요하다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지금 불이 나고 나서 한 달이 안 됐지 않습니까? 그럼 지금은 하는 과정인가요? 아직 회복 단계에 들어가지도 못했죠?
◇ 박정희 : 그렇죠 지금은 현재 그 지역마다 거기에서 현장 조사를 통해서 앞으로 해당 지역마다의 적재적소에 따른 어떤 것들을 우리가 복원할 것인가 계획하고 그전에 조사 단계에 있습니다.
◆ 박귀빈 : 현재를 파악을 해서 진단을 내려서 계획을 세워야 하는 지금 그런 과정인 거고 그래서 다시 녹화 사업 다시 조림 사업만 다시 치산녹화라고 하죠. 예전부터 그런 사업을 다시 진행을 해야 되는데 더불어서 산불 예방을 할 수 있는 기반 시설 인프라들도 다시 한 번 봐야 될 것 같아요. 그래서 늘 나오는 얘기가 임도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나오더라고요.
◇ 박정희 : 그렇습니다. 저희가 이번에 며칠 전에도 그 산불이 났을 때 임도를 통해서 빠른 시간 내에 그걸 진화했다고 언론에서 많이 보도되고 있습니다. 산불은 일단 진화에 긴급하게 빨리 하는 것이 목적인데 하늘에서도 할 수 있고 땅에서도 차량을 통해서 해야 되거든요. 잔불 제거는 우리가 사람들이 가서 인력을 할 수 있지만 큰 불은 기본적으로는 장비가 들어가야 됩니다. 그런 면에서는 임도가 절대적이죠. 다른 나라 선진국 예를 들더라도 임도의 밀도가 매우 저희가 낮은 것은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이번 기회를 통해서 임도는 여러 가지 기능을
하거든요. 그리고 우리나라는 모두 임지가 조림된 임지이기 때문에 조림된 임지는 관리가 되지 않으면 자연적 상태에서 있는 숯보다 더 방치된 숲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그 관리되는 숲으로 가려면 그런 관리의 길이 필요합니다. 그걸 우리가 작업로, 임도 이렇게 표현하는데 그래서 아마 이번 기회를 통해서 임도가 많이 새롭게 사회적 가치 인식으로 확장될 수 있지 않나 생각이 되고요. 그리고 기본적인 것은 다 아시겠지만 길이 없으면 할 수 있는 범위가 너무 작습니다. 산에 가서 해야 되니까 현장에 가서 해야 되니까 길 없이 간다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지 않나 이렇게 생각이 들어요.
◆ 박귀빈 : 그래서 임도를 더 확충해야 한다 오늘도 이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여러분 봄철 산불 예방 기간입니다. 정말 산불 예방을 위해서 우리 모두 각별히 주의를 해야 되겠습니다.지금까지 한국산림경영인협회 박정희 회장이었습니다. 회장님 고맙습니다.
◇ 박정희 :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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