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토사물로 승객 속여 돈 뜯어낸 택시기사 검거

가짜 토사물로 승객 속여 돈 뜯어낸 택시기사 검거

2025.04.10. 오후 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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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승객이 잠든 사이 택시 안에 가짜 토사물을 뿌린 뒤 합의금을 받는 등 승객 160여 명에게 1억여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택시기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지난해 4월부터 지난 3월까지 서울과 경기, 충청 지역에서 승객들을 상습 공갈한 혐의로 택시기사 60대 남성 A 씨를 구속 송치했습니다.

A 씨는 만취 승객이 잠들면 죽과 음료를 섞어 미리 만들어둔 가짜 토사물을 자신의 얼굴과 택시에 뿌려 승객이 구토한 것처럼 꾸미고, 자신을 폭행했다고 속여 세차비와 합의금 명목으로 30만 원에서 6백만 원씩 뜯어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A 씨의 계좌와 카드 내역을 분석한 결과 160여 명이 1억 5천만 원 정도를 뜯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A 씨는 과거 같은 수법으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지난해 4월 출소했는데, 당시 사건을 기억하고 있던 경찰이 A 씨의 얼굴을 알아보면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경찰은 만취 승객인 척 A 씨의 택시에 탄 뒤 범행 장면을 채증해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윤태인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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