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도 날씨에 생고기를 트럭 맨바닥에"...백종원 홍성 축제 또 구설수

"25도 날씨에 생고기를 트럭 맨바닥에"...백종원 홍성 축제 또 구설수

2025.04.11. 오전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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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도 날씨에 생고기를 트럭 맨바닥에"...백종원 홍성 축제 또 구설수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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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이번엔 홍성 바베큐축제에서 생고기를 상온에 방치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2023년 11월 홍성 바베큐축제 현장에서 바베큐용 고기가 트럭에 실려 운반된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 등이 공유됐다.

사진을 보면 트럭 위 대량의 생고기가 투명한 비닐에 포장된 채 햇빛 아래에 노출돼 있다. 주변에는 남성 여러 명이 별도의 위생복을 입지 않고 장갑을 낀 채 고기 운반에 나서는 모습이다.

글 작성자는 생고기가 일반 차량에 실려있는 점에 문제를 제기했다. 당시 충남 홍성의 기온이 영상 25도에 달해 식품을 상온에 보관하기에는 적절치 않은 날씨였다는 지적이다.

냉장 및 냉동 환경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축제 현장이라 하더라도 햇빛 아래 오래 방치한 생고기를 판매 시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다.

축산물위생관리법 제4조 '축산물의 가공기준 및 성분 규격'에 따르면 포장육은 냉장의 경우 -2℃~10℃, 냉동은 -18℃이하에서 보관하고 유통하도록 명시됐다. 포장육을 운반하려면 냉장 또는 냉동이 가능한 시설이 설치된 차량을 이용해 관련 규정에서 정한 온도에 맞춰 보존 및 유통해야 하며, 이를 어길 경우 축산물위생관리법 제4조 위반에 해당해 관련규정에 따라 처벌될 수 있다.

백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는 2023년과 2024년 홍성 바베큐축제에서 프로그램 기획과 일부 브랜드 운영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백 대표는 홍성 바베큐축제에서 농약 분무기로 사과주스를 살포하는 등 식품위생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한 차례 홍역을 앓았는데 이번 육류 운반 문제까지 겹쳐져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11월 상장 이후 일부 제품의 원재료 함량 논란에 이어 원산지 표기 오류, '직원 블랙리스트'까지 끊이지 않고 구설에 올랐다. 이에 백 대표는 지난달 28일 첫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최근 불거진 논란들에 대해 사과하고, 회사 내부 시스템을 원점에서 재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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