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대통령, 오늘 사저 복귀...이 시각 사저 앞

윤 전 대통령, 오늘 사저 복귀...이 시각 사저 앞

2025.04.11. 오후 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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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면된 윤 전 대통령은 관저를 떠나 서울 서초동 사저로 향하게 됩니다.

2년 5개월가량 만에 재입주하는 건데, 현장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이영 기자!

[기자]
네, 서울 서초동 윤석열 전 대통령 사저 앞입니다.

[앵커]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사저 앞엔 울타리와 기동대 버스가 그대로 놓여있고, 경찰 순찰도 이어지는 등 경비가 강화된 모습입니다.

이삿짐 차량도 계속 드나들고 있는데요.

제 바로 뒤인 입구 앞에는 탄핵에 찬성하는 유튜버가 윤 전 대통령 탈을 쓰고 앉아있고,

근처에선 정반대로, 꽃다발을 든 국민변호인단이 모여 환영회를 준비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앞서 사저 입구 앞에 지지 화환을 내리는 모습도 보였는데, 지금은 화환이 치워진 상태입니다.

지난 며칠간 만난 주민들은 우려와 안타까움을 동시에 전했습니다.

이들은 윤 전 대통령이 당선된 뒤 6개월 동안 이곳에서 출퇴근하면서 이미 경호나 집회를 겪어봤는데,

이로 인한 불편을 걱정하면서도 파면 상황에 대해선 섭섭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사저 인근에는 여러 집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이곳에서 교대역 반대 방향 인도에는 윤 전 대통령 재구속 촉구 집회가 낮부터 진행 중이고요.

교대역 부근에는 응원 집회도 여러 건 신고돼있습니다.

사저 앞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한 단체들도 많은데요.

사저 바로 앞은 윤 전 대통령의 형사재판이 열리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100m 이내 거리라 집회가 제한되는 구역입니다.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거나 비판하는 집회가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인데,

신고를 사저 앞으로 하더라도 교대역 등 제한 범위 바깥으로 장소를 옮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사저 앞으로 대통령을 응원하거나 반대하는 1인 시위자가 모일 수 있는 만큼 일대엔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사저 이동에 대비해 이곳에 4개 기동대와 1개 제대, 280여 명을 배치한 상황입니다.

추후 경호처 요청에 따라 단지 외곽 경비를 지원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서초동 윤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YTN 김이영입니다.

촬영기자: 김자영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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