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윤 전 대통령 재판 당일 '지하 출입' 허용

법원, 윤 전 대통령 재판 당일 '지하 출입' 허용

2025.04.11. 오후 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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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4일 윤 전 대통령 중앙지법 첫 정식 형사재판
법원, ’지하주차장’ 출입 허용…대통령 경호처 요청
"차량 이용 여부 알 수 없어…지하 출입 확정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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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법원이 오는 1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혐의 첫 재판에 출석할 때 지하주차장을 통해 출입하는 것을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외부 노출을 최소화하려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권준수 기자, 윤 대통령의 본격적인 형사재판이 다음 주 월요일에 잡혀 있죠?

[기자]
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첫 정식 형사재판이 다음 주 월요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데요.

법원은 윤 전 대통령이 재판에 출석할 때 지하 주차장을 통해 출입하는 것을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 경호처가 지하 주차장을 통한 진·출입을 요청한 바 있다며, 윤 전 대통령이 요청할 경우 이를 허용하겠다는 겁니다.

다만 윤 전 대통령 출석과 차랑 이용 여부를 알 수 없는 만큼, 실제 지하로 출입이 이뤄질지는 확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법원 관계자는 윤 전 대통령이 만약 지하 주차장을 이용할 경우, 승강기를 이용해 법정으로 올라가게 된다면서, 일반인과의 접촉은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는데요.

지난 2월 1차 공판준비기일과 구속 취소 심문이 있었을 당시에도 윤 전 대통령은 법무부 호송차를 탄 채 곧바로 지하로 들어가면서 카메라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앵커]
법원이 구체적인 청사 보안 계획도 세웠다고요?

[기자]
네, 법원 청사는 오늘(11일) 오후 8시부터 오는 14일 밤 12시까지 공용차량 등 필수업무 목적이 아닌 일반차량의 출입을 모두 금지합니다.

변호인이나 소송 당사자들이 차를 타고 들어올 수 없는 건데요.

법원은 재판 당일에는 일부 출입로도 폐쇄할 예정입니다.

또 출입하는 인원을 대상으로 시위용품을 갖고 있는지 확인하는 등 강화된 보안검색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다음 주 월요일 청사 주변에 여러 집회가 신고돼 있어 많은 인파가 몰릴 수 있다며, 재판이 잡혀 있는 피고인 등은 늦지 않게 미리 법정에 도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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