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공사장 도로 붕괴..."중장비로 고립자 구조 중"

광명 공사장 도로 붕괴..."중장비로 고립자 구조 중"

2025.04.11. 오후 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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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 13분 광명 신안산선 공사 현장 도로 붕괴
지상에 있던 1명은 연락 두절…인명 수색 중
오늘 새벽 터널 공사 현장에서 터널 지지대 균열
붕괴 우려로 공사장 앞 도로 통제 와중에 사고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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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광명시 지하철 신안산선 지하 공사현장 주변 도로가 무너졌습니다.

작업자 1명이 지하에 고립돼 소방 당국이 크레인 등 중장비를 이용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다른 한 명도 실종 상태라 인명 수색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현우 기자!

사고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오후 3시 10분쯤 경기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공사 현장 인근 도로가 무너졌습니다.

YTN에서 확보한 영상을 보시면, 통제선 안쪽 도로가 아래로 푹 꺼져 안쪽에 있는 흙이 다 드러났습니다.

도로 전체가 갈라지고 주저앉았는데 주변 간판도 쓰러져 있고 건물까지 기운 모습입니다.

주변에 있던 목격자는 쿵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분진이 날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또 다른 제보자는 환기구 안쪽 공사 현장에 작업자들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폭발과 함께 가스 냄새가 많이 났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사고 이후 작업자 2명이 연락이 끊겼습니다.

이후 통화가 된 굴착기 기사 1명은 지하에 고립된 것으로 확인돼, 소방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목소리가 들리는 상태로, 해당 기사는 지하 35m 아래에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콘크리트 등 무너진 자재를 들어올려야 구조가 가능한 상황이어서 소방은 현장에 크레인을 동원해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른 한 명은 사고 당시 지상에 있다가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는데, 아직 연락이 닿지 않아 인명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앵커]
네, 인근 주민들은 불안감이 클 것 같은데, 대피령도 내려진 상태죠?

[기자]
인근 아파트에선 주민 모두에게 집에서 대피해달라고 안내 방송이 나갔습니다.

고층의 경우 위험성이 특히 크다고 판단해 아파트 자체적으로 대피령을 내린 겁니다.

광명시도 해당 아파트 주민과 오피스텔 거주민을 포함해 2천4백여 명에게 인근 학교와 체육관 8곳으로 대피하도록 안내했습니다.

추가 사고를 우려해 사고 현장 주변에선 오후 6시 반부터 전기가, 저녁 7시엔 도시가스까지 차단된 상태입니다.

오늘 사고가 난 곳은 신안산선 터널 공사 현장 붕괴 우려로 통제됐던 곳입니다.

오늘 새벽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지하 터널을 받치던 지지대에 균열이 생겨 작업자들이 대피했습니다.

공사장 주변 양지사거리에서 안양 호현삼거리까지 양방향 2km 구간이 통제된 상태에서 붕괴 사고가 일어난 겁니다.

지금도 인명 수색이 이어지고 있고 피해도 심각해 복구까진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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