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인사이트 79회] 비뇨의학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요실금'의 진단과 치료법

[메디컬 인사이트 79회] 비뇨의학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요실금'의 진단과 치료법

2025.04.11. 오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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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25년 4월 11일 (금) 저녁 10시 20분
□ 담당 PD : 이시우
□ 담당 작가 : 김배정, 김현정
□ 출연자 : 김아람 (건국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전문의)
□ 방송 채널
IPTV - GENIE TV 159번 / BTV 243번 / LG유플러스 145번
스카이라이프 90번
케이블 - 딜라이브 138번 / 현대HCN 341번 / LG헬로비전 137번 / BTV케이블 152번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김아람 : 안녕하세요. 비뇨의학과 전문의 김아람입니다. 오늘 제가 준비한 이야기는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발병 가능한 질환 요실금의 증상과 치료법입니다.

◇ 박상훈 성우 : 운동을 하거나 재채기를 할 때 의도치 않게 소변이 새거나 갑자기 소변이 마려운 느낌이 들고 이를 참지 못할 경우 의심해 봐야 하는 질환 요실금. 요실금이 위험한 이유는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감염, 피부 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우울감, 사회적 위축 등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활습관 개선과 개인에게 맞는 적절한 치료를 통해 충분히 예방하고 관리 가능한 질환 요실금 단순한 노화 현상이 아닌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요실금의 진단과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비뇨의학과에 대한 오해]
◆ 김아람 : 시작하기에 앞서서 비뇨의학과에 대한 오해부터 짚고 넘어가 보려고 합니다. 비뇨의학과는 아직도 남성들만 가는 곳이라는 오해가 있는 것 같습니다. 비뇨의학과는 신장, 신장과 방광을 이어주는 요관, 방광, 요도, 전립선에서 일어나는 모든 질환을 다루는 진료과입니다. 특이하게 외과, 내과적 지식을 다 갖춰야 하는 특별한 진료과인 것이죠. 아이들에게 일어나는 선천성 질환까지 다 다루기 때문에 남녀노소가 다 진료를 받는 곳이기도 합니다.

[요실금의 정의]
◆ 김아람 : 그럼 본격적으로 오늘 소개해 드리려고 하는 요실금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요실금의 정의는 자의적 소변 조절 능력을 잃은 상태를 말합니다. 여성은 기본적으로 소변이 배출되는 이 요도는 4cm라고 얘기합니다. 남성은 16cm라고 하니까 여성이 남성보다는 조금 더 짧습니다. 그래서 ‘남성보다 여성에서 요실금이 조금 더 많이 나타난다’라고 보통은 얘기를 합니다.

[요실금의 유형]
◆ 김아람 : 유형을 나눠서 조금 더 소개를 해 드리겠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요실금은 복압성 요실금과 급박성 요실금, 그리고 이 두 가지가 혼재되어 있는 혼합성 요실금으로 요실금을 분류하기도 합니다. 복압성 요실금은 신체적 활동으로 인해서 소변이 누출되는 것을 말하고 예를 들면 달리기를 한다던가 줄넘기를 할 때 소변이 새는 것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또는 ‘재채기를 할 때 소변이 샌다’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이것은 운동을 통해서 복압이 형성이 되고 방광이 눌려서 소변이 누출되기 때문에 이것을 복압성 요실금이라고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급박성 요실금은 보통 소변을 자주 보고 소변을 볼 때 참기 힘든 분들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민성 방광 환자분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요실금을 급박성 요실금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두 가지 요실금이 많이 혼재되어 있는 분들은 혼합형 요실금이라고 표현을 하기도 하고요. 그러면 얼마나 많은 분들에게 나타나느냐 이것을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보통 여성분들에게는 ‘많게는 50% 환자분들에게 나타난다’라고 표현을 합니다. 그러면 이것들은 ‘60대, 70대가 되면 남성과 비슷하게 나타나다가 70대 이상이 되면 남성에게 더 많이 나타난다’라고 하는 연구 결과들도 있습니다.

[요실금의 위험요소]
◆ 김아람 : 자 그럼 이번에는 이런 요실금 환자분들의 위험 요소를 살펴보겠습니다. 상대적으로 젊은 분들보다 나이 드신 분들에게 요실금이 더 많이 나타나게 되는데요.바로 이 고령이 요실금의 위험 요소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그럼 왜 고령이 요실금의 위험 요소라고 할 수가 있을까요? 연령이 증가하면서 근력이 저하되게 되는데 바로 이 배뇨의 조절 능력이 골반저 근육과 연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방광을 바치고 있는 골반저 근육 역시도 고령이 되면서 약해지게 되고요. 호르몬의 변화 역시도 골반저 근육을 약하게 만듭니다. 그럼으로 인해서 고령이 되면서 요실금 역시도 증가하게 되는 것이죠. 두 번째 요실금의 위험 요소는 비만을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복압성 요실금을 아까 소개해 드렸는데요. 비만이 증가하게 되면 복압이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비만이 복압성 요실금과 아주 높은 상관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출산과 자녀 수가 요실금과 밀접한 연관성을 보이고 있는데요. 반복된 출산 횟수가 골반저 근육의 손상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출산 횟수가 높을수록 요실금과 강한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 다른 위험 요소는 흡연이 있을 수가 있습니다. 흡연하시는 분들이 기침을 유발하는 횟수가 많을 수밖에 없고요.또한 흡연하는 분들에게 비만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당연히 복압이 높아질 수밖에 없고요. 또한 에스트로겐 수치가 연관성이 있을 수밖에 없어서 요실금의 빈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 다른 유실금의 위험 요소는 당뇨병이 있을 수 있습니다. 현대인들에게 당뇨병이 굉장히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당뇨는 자율신경계 손상을 유도하게 되죠. 자율신경계는 배뇨 조절과 굉장히 밀접한 연관성을 가집니다. 당뇨가 있으신 분들에게 배뇨 조절 관련된 손상이 밀접하게 연관성을 가지기 때문에 당뇨가 있으신 분들에게 요실금의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골반저 근육에 관련된 조절 능력도 저하되게 되죠. 그래서 당뇨가 있으신 분들에게 요실금의 위험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자궁 적출 수술력을 가지신 분들도 골반저 근육이 약해지기 때문에 요실금의 위험도가 높아집니다.

[요실금의 진단]
◆ 김아람 : 그럼 이번에는 요실금 증상 초기 평가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병원에 가시게 되면 요실금 증상에 대한 초기 평가를 하게 됩니다. 병력 및 신체 검사를 하게 되고 배뇨 일지를 작성하게 되는데요. 배뇨 일지는 집에서 3일간 기록하게 되어 있습니다. 몇 시에 소변을 봤는지 그리고 한 번 본 양이 얼마가 되는지를 기록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데요. 병원에서 드리는 일기와 계량컵을 사용하게 됩니다. 몇 시에 소변을 봤는지 기록하게 되고 그 컵에 소변을 보시면 용량을 기록할 수가 있게 됩니다. 그런데 집에서 이 방송을 보시면서 기록을 원하시는 분들은 종이컵을 사용하셔도 되고요. 보통 집에 있는 종이컵은 150cc가 기록이 될 겁니다. 그것을 사용하셔서 기록을 집에서 직접 한번 해보셔도 좋습니다. 하루에 6번~8번 정도 소변을 보시면 정상이고요. 밤에 한 번도 깨지 않고 소변을 보시면 가장 좋습니다. 한번 기록해 보시는 것을 권유해 드립니다. 배뇨 일지는 평상시 소변 보는 패턴을 기록하게 됩니다. 이것은 굉장히 중요한 검사가 되겠는데요. 병원에서 말로 하는 것보다 평상시에 소변을 보는 것을 기록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3일간의 소변 보는 패턴을 기록하게 됩니다. 또한 골반 검사를 통해서 암이나 다른 특이사항이 없는지를 체크하게 되고요. 소변 검사는 소변에 염증이나 감염 등의 징후가 없는지를 검사하기 위해서 하게 됩니다. 또한 요속 검사와 잔뇨량 측정을 하게 되는데요. 요속 검사는 우리가 소변의 최고 속도와 소변을 보고 나서 방광 내에 잔뇨량이 없는지를 측정하는 검사입니다. 그리고 우리 추가 검사 등에 대해서 방광 내시경이나 요역동학 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방광 내시경은 낯서실 수도 있는데요. 위내시경이나 대장 내시경을 많이 들어보셨을 것 같습니다.방광 내시경도 원리는 같습니다. 방광 내시경은 요도를 통해서 비뇨의학과 전문의가 요도와 방광 내부를 직접 관찰하는 검사입니다. 대장 내시경과는 다르게 마취를 하지 않고 직접 시행이 되고요. 5분~10분 정도면 끝나는 간단한 검사입니다. 하지만 굉장히 중요한 검사일 수가 있고요. 예를 들면 산부인과에서 시행하는 암 수술 이후에 발생하는 요실금 같은 경우에는 방광 내시경이 반드시 필요할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질과 방광 내에 그런 누공이 생겼을 경우에도 요실금으로 오진이 될 수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내시경을 통해서만 반드시 진단이 될 수가 있기 때문에 방광 내시경이 반드시 필요할 수가 있습니다. 요역동학 검사 같은 경우에는 복압성 유실금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꼭 필요한 검사입니다.직장과 방광에 아주 가는 카테터가 삽입이 돼서 약 1시간 정도 검사가 진행이 되게 되고요.방광의 정확한 압력을 측정하게 되고 복압성 요실금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하게 됩니다. 이 검사를 하시게 되면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아서 복압성 요실금에 대한 수술을 받으실 수가 있게 됩니다.

[과민성 방광 증상 자가진단 설문지]
◆ 김아람 : 그러면 과민성 방광 증상에 대한 자가진단 설문지를 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자 1번을 보시면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자기 전까지 몇 회 정도 소변을 보셨습니까?’에 대한 질문입니다. 7회 이상 8~14회, 15회 이상 이렇게 질문이 있는데요. 어떤 분들은 ‘정말 15회 이상 본 사람이 있을까?’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정말 30회 이상 보시는 분도 있고요.어떤 분들은 다섯 번도 안 보시는 분들도 사실은 있습니다. 정말 한 시간에 몇 번 보시는 분들이 있을 정도로 심한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안 마려운데도 가시는 분들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이거는 밤에 자기 전까지 몇 회 정도 소변을 보셨는지에 대한 것들을 체크를 하시는데 꼭 화장실을 가지 않더라도 마려운 느낌이 드는 것조차도 사실 체크를 하시는 것도 굉장히 좋습니다. 그래서 정말 마려운 느낌이 들 때도 한번 체크를 해 보시면 상상 이상으로 많은 체크를 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한번 솔직하게 한번 체크를 해 보시는 것도 굉장히 좋습니다. 2번 ‘밤에 잠든 후부터 아침에 일어날 때까지 소변을 몇 번을 보셨을까요?’ 어떤 분들은 ‘한 번 깨서 보는 거는 문제가 없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요. 한 번 보는 것도 사실은 야간뇨의 정의에 들어갑니다. 재밌는 걸 이야기를 한번 소개해 드리면 한 번 보는 분과 두 번 보는 분, 세 번 보는 분의 생존율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한 번도 안 보는 게 사실은 굉장히 건강하신 분들의 척도라고 할 수가 있겠죠. 그럼 세 번째 ‘소변이 마려워서 참기 힘들었던 적이 있을까요?’ 바로 이게 아까 잠깐 소개해 드렸던 급박뇨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정말 참기 힘들었던 적이 있는지 한번 잘 생각해 보시면 이것이 바로 과민성 방광의 굉장히 중요한 척도입니다. 정말 참기 힘들었던 적이 있는지 일주일에 한 번도 없었다 아니면 나는 한 번도 없었다 이게 ‘과민성 방광에 굉장히 중요한 척도다’라고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4번이 오늘 다루고 있는 그 급박성 요실금이죠.‘소변이 마려워서 참지 못하고 소변을 실제로 지린 적이 있는지’ 지린 적이 있는지 없는지가 굉장히 중요한데요. 제가 이제 병원에서 진료를 하다 보면 이제 어르신들이 오셔서 이 부분을 굉장히 부끄러워서 말씀을 잘 못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으세요. ‘나는 한 번도 지린 적이 없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사실 많습니다. 요즘 이것들을 잘 여쭤 보면은 사실은 지린 적이 굉장히 많으세요. 왜냐하면 지린 적이 없는 게 아니고 지리기도 전에 이미 소변을 보러 가신 거죠. 그렇기 때문에 이건 한번 스스로에게 솔직하게 대답을 한번 해보시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라고 할 수가 있고요. 이것들을 한번 체크하셔서 점수를 한번 매겨보시면 12점 이상이면 중증도입니다. 그래서 병원을 가서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요실금의 치료]
◆ 김아람 : 자 그러면 그 중증도에 따라서 아주 증상이 약하신 분들은 1차 치료만으로도 사실은 도움을 받으실 수가 있습니다. 1차 치료는 행동 및 생활 습관 변화라고 할 수가 있고요. 배뇨 훈련을 먼저 해보실 수가 있는데요. 배뇨 훈련부터가 굉장히 많은 오해가 있을 수가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소변 참으면 병든다’라는 것 때문에 소변을 안 참고 조금만 마려워도 바로바로 가시는 분들이 많아서 하루에 10번 15번 가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급박성 요실금이 있으신 분들은 소변을 참는 게 치료의 시작입니다. 그래서 배변 훈련은 소변을 참아보는 거다. 어떻게 참냐면은 막 소변이 막 힘들 정도까지 끙 참는 게 아니라 소변이 마렵다 싶으면 주의를 돌려보는 거죠. 다른 일을 한다든가 하면서 조금씩 참아보는 습관을 가지시는 겁니다. 수분 섭취 조절을 해보는 거고요. 뭐 이것도 오해가 많죠 ‘물 많이 먹으면 좋다’라고 하는 오해 때문에 뭐 하루에 2L, 3L씩 드시면서 하루에 15번, 20번씩 가는 분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신장 기능에 이상이 없으신 분들은 하루에 1L를 조금씩 자주 드시면 충분합니다. 그래서 수분 섭취 조절하는 게 1차 치료의 시작입니다. 그리고 병원에서 이런 분들 정말 많습니다. 커피 이만한 거 들고 오셔가지고 ’저는 소변을 참기가 힘들어요’ 하시는 분들 정말 많은데요. 커피 꼭 피하셔야 되고요. 맥주 많이 드시면서 막 ’소변 자주 보는 거 힘들다’라고 하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카페인, 알코올은 첫 번째 피해야만 합니다. 자 그리고 변비가 있다면 꼭 변비 개선하는 게 첫 번째 치료의 시작입니다. 자 그렇다면 변비를 개선해야 되는 거 왜 그럴까요? 여기 또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은데요. 변비가 있는 분들 당연히 화장실에 가서 힘을 많이 주시게 되겠죠. 복부의 압력이 증가하기 때문에 복압성 요실금이 발생하기가 굉장히 쉽습니다. 그리고 배뇨와 배변 당연히 완전히 다른 세상 이야기라고 생각하실 수가 있는데요. 배뇨와 배변을 관장하는 신경이 같은 통로를 사용해서 머리로 올라갑니다. 그렇다는 얘기는 배변 즉 변비가 있으면 머리에서 소변에 관련된 것도 문제가 있다라고 인지하기가 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변비를 해결하는 것이 소변 문제도 해결하는 데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할 수가 있죠. 그리고 또 하나 금연, 체중 조절 그렇죠. 체중은 당연히 아까 말씀드린 대로 체중 그러니까 체중을 빼야지 복압을 감소시키는 데 굉장히 중요합니다. 금연도 해야지 복압을 감소시키는 데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요실금을 해결하는데 첫 번째 행동 생활 습관 변화에 중요하다 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급박성 요실금의 치료]
◆ 김아람 : 자 그리고 이제는 급박성 요실금과 복합성 요실금의 치료에 대해서 나눠서 설명을 해드릴 건데요. 급박성 요실금을 먼저 약물 치료에 대해서 소개를 해드리려고 합니다.급박성 요실금은 약물 치료가 근간입니다. 급박성 요실금의 약물 치료는 전통적으로 항콜린제라고 하는 약물이 사용이 되어 왔습니다. 배뇨근 수축을 억제하는 약물입니다. 이 약들은 오랫동안 사용이 되어 왔었고 효과가 굉장히 좋습니다. 먹으면 한 2~3주 후부터 ‘내가 언제 그랬나’ 싶을 정도로 소변이 이제 참아집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약물들이 입이 마르기 시작하고 변비가 생깁니다.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변비 해결이 굉장히 중요한 치료의 시작인데 약을 먹었더니 변비가 생기는 거죠. 입이 마르니까 물을 더 먹기 시작합니다. 눈도 약간 침침해지기 시작하고요. 그러니까 약간 문제가 다시 시작되는 거죠. 그래서 사람들이 이제 새로운 약을 개발하기 시작했는데 그 약이 베타-3 항진제라고 하는 약입니다. 이 약은 배뇨근 이완을 촉진시키는 약입니다. 이 약도 효과가 굉장히 좋습니다. 이 약은 아주 드물게 심계항진 가슴이 두근두근하는 부작용이 아주 드물게 있는 정도이기 때문에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급박성 요실금에 대한 것은 약물 치료를 한다’라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약물의 부작용이 있고 약물 치료 효과가 없을 때는 어떻게 할까요? 바로 방광에 주사를 맞는 치료가 개발이 되어 있습니다. 굉장히 예민한 방광에 보톡스 치료를 해서 방광을 마비시키는 그런 치료죠. 이것이 국민 건강보험으로 치료를 받는 스탠다드 치료입니다. 정말 10분 정도밖에 소요가 되지 않고요. 한 번 주사 치료를 받으시면 한 6~8개월 정도까지 효과가 유지가 되고요. 치료를 받으신 이후에 효과가 6~8개월 이후에 효과가 이제 없어지면 한 번 더 받으시고 또 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비뇨의학과 전문의와 상의하셔서 아까 말씀드렸던 약물의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으로 인해서 먹는 약을 사용하실 수 없을 때 이 주사 치료를 한번 고려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취를 하거나 뭐 특별한 통증이 있는 치료가 아니기 때문에 한번 고려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복압성 요실금의 치료]
◆ 김아람 : 네 이번에는 복압성 요실금 치료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차 치료는 골반저근육 치료인데요. 흔히 말하는 케겔 운동입니다. 골반저근육은 소변을 보다가 소변을 중단시키는 근육을 말하는데요. 허벅지나 배에 힘을 주시면 안 됩니다. 아주 슬며시 앉은 자세에서 ‘소변을 보면서 항문을 조인다’라는 느낌을 가지고 찾으면 찾으실 수가 있습니다. 슬며시 그것을 쫙 조이는 자세에서 찾고 10초를 쫙 조이는 자세에서 유지를 해 보는 겁니다.처음에는 잘 안 되실 수 있는데요. 10초 정도 유지를 하고 아주 슬며시 풀고 다시 한 번 슬며시 쫙 잡은 자리에서 찾고 이 자세에서 배나 허벅지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야 합니다.하루에서 세 번 정도 유지해 보고 풀고를 반복해 보는 거죠. 매일 해보시면 잘 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그런데 중요한 부분은 ‘아주 약한 정도의 복압성 요실금 환자분들에게는 도움이 되실 수 있다’라는 것을 유념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복압성 요실금의 근본적인 치료는 중간 요도 슬링이라고 하는 수술적 치료입니다. 중간 요도 슬링이라고 하는 수술은 여성 요도 4cm 정도 되는 여성 요도 중간에 테입이라고 하는 것을 거치하는 수술입니다.중간 요도 슬링 수술은 수술 성공률이 매우 높고요. 수술 후에 효과가 바로 발생합니다. 전신마취 하에 수술 시간이 약 3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수술 이후에 일상생활이 바로 가능할 정도로 수술 후 통증도 그리 높지는 않습니다. 간단하다고 생각할 수는 있지만 합병증이 방광, 천공이나 골반 혈종, 매쉬 침식 등의 합병증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비뇨의학과 전문의와 상의 하에 수술을 하셔야만 합니다. 요실금은 굉장히 흔하고 거의 절반의 여성이 영향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고령 남성에서도 흔하게 나타날 수 있고요. 진단은 굉장히 철저한 병력 신체 검사 그리고 적절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치료는 각 개인에게 맞는 개별화된 치료가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맞춤형 그리고 근거 기반의 치료가 제공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메디컬AI Q&A]
◆ 김아람 : 시청자들께서 요실금과 관련해 저에게 많은 질문을 보내주셨는데요. 함께 확인해 볼까요?

◇ Y-ON (AI 앵커) : 올해 여든이신 어머니가 요실금으로 외출도 안 하시고 우울해 하십니다. 고령이신데 수술적 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을까요?

◆ 김아람 : 네 고령이라는 이유만으로 수술적 치료를 하지 않을 이유는 없을 것 같습니다. 요실금 수술이 효과가 굉장히 좋고 수술 자체도 1시간이 걸리지 않고 굉장히 빠르고 효과 자체가 수술 이후에 굉장히 빠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외출도 가능하고 수술 이후에 훨씬 더 삶의 질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머니께서 ’수술 이후에 더 활기찬 생활을 하실 수 있다’라고 확신이 들어서 어머니께서 ’건강한 또 더 나은 삶을 사실 수 있다’라고 생각이 들어서 저는 적극적으로 권유해 드리고 싶습니다.

◇ Y-GO (AI 앵커) : 아버지가 73세인데 전립선 비대증과 급박성 요실금이 있습니다. 한 번의 수술적 치료를 진행할 수 있나요?

◆ 김아람 : 네 전립선 비대증 같은 경우는 수술적 치료로 해결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급박성 요실금은 수술 이후에 약물로 유지를 해보다가 전립선 비대증 수술 이후에 급박성 요실금은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약물을 유지해 보면서 약물도 중단이 가능한지 여부를 유지하면서 판단해 볼 수가 있겠습니다.

◇ Y-ON (AI 앵커) : 50대 후반 여성입니다. 요실금 환자는 물을 많이 먹어야 좋다고 해서 물을 많이 마시고 있는데 소변 참기가 더 힘들어지고 실수도 자주 합니다. 밤에도 소변 참기가 힘들어 두어 번 깹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 김아람 : 네 많은 오해가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물 많이 먹으면 좋다’라는 얘기들이 많이 들리는데요. 신장 기능에 이상이 없는 환자분들은 물을 적당히 먹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러면 물을 적당히 먹는 게 얼마일까요? 물 적당히는 하루에 1L 정도면 충분합니다.특히나 급박성 요실금이 있는 환자분들은 물 1L를 아주 소량씩 나누어 마시면 가장 좋습니다.그래서 ’소변도 참아보고 물도 1L를 조금씩 나누어 마시는 정도가 가장 좋다’라고 말 할 수가 있고요. 밤에 특히나 자기 전 2시간 전부터는 물을 마시지 말고 헹궈서 뱉는다. 이것이 가장 좋은 습관이다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 Y-GO (AI 앵커) : 가끔씩 자다가 깨면 깬 김에 소변을 보고 다시 잠에 듭니다. 소변이 마려워서 깬 건 아닌데 이것도 야간뇨 증상으로 봐야 하나요?

◆ 김아람 : 야간뇨를 횟수로 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인데요. 정말 내가 소변이 마려워서 깼느냐가 야간뇨의 정의입니다. 잘 생각해 보시고요. 내가 정말 마려워서 깼는지 혹은 그냥 깬 김에 소변을 봤는지가 중요한 포인트니까요. 정말 깬 김에 소변을 보는 거는 불면에 가깝다라고 생각하시고 ‘마려워서 깬 것만 야간뇨다’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이것만은 기억하자]
◆ 김아람 : 많은 분들이 요실금은 노인성 질환이라 여겨서 불편함을 참고 그대로 살아갑니다. 하지만 노인성 질환이라고 해도 치료를 통해 충분히 개선될 수 있다는 거 꼭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몇몇 보건소마다 요실금 치료 지원을 해주는 곳이 있습니다.우리 동네 보건소에서도 치료 지원이 가능한지 한 번쯤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저의 이야기가 여러분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YTN 이시우PD (lsw54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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