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안산선 공사장 붕괴 이전 사진 단독 확보...기둥 '파손'

단독 신안산선 공사장 붕괴 이전 사진 단독 확보...기둥 '파손'

2025.04.12. 오후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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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신안산선 지하터널 붕괴 사고와 관련해, 붕괴 전 기둥이 파손된 모습을 담은 현장 사진을 YTN이 단독으로 입수했습니다.

YTN이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국가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는, 지난 10일 밤 9시 50분쯤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 터널을 받치고 있는 중앙 기둥이 파손된 모습이 선명하게 담겨 있습니다.

사고 초기 '기둥이 균열된 것으로'로 알려졌지만, 사진을 보면 이미 기둥이 상당 부분 파손된 상태였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공사 현장에서 기둥에 문제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도 곧바로 관계 기관에 신고하지 않은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의원실 자료를 보면 터널 공사 관계자는 파손이 발생한 밤 9시 50분쯤으로부터 약 3시간이 지난 뒤 사고를 신고한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시공사인 포스코이엔씨는 11일 새벽 3시쯤 전문가를 불러 현장 확인을 진행했고, 새벽 6시쯤 보강 대책 회의를 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파손 상태에도 불구하고, 대응 방안에는 인근 주민 대피나 임시 휴교 권고 등은 담겨있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결국, 어제(11일) 오후 3시 10분쯤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복선전철 터널 공사 현장이 무너져 내려 공사 현장 관계자 1명이 사고 13시간 만에 구조되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이 사고로 광명시는 인근 아파트 등 거주민 2천4백여 명에게 대피하라고 권고했습니다.


화면제공;문진석 민주당 의원실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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