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붕괴' 구조 작업 계속...경찰, 내사 착수

[앵커]
광명 지하터널 붕괴 사고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구조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표정우 기자!

[기자]
네, 광명시 일직동 지하터널 붕괴 현장입니다.

[앵커]
아직 실종자 구조 소식은 없는 거죠?

[기자]
네, 사고가 일어난 지 72시간이 되면서 골든타임이 임박했는데요,

남은 50대 근로자 1명의 구조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소방당국은 실종자 1명을 수색하기 위한 진입로 확보를 오전 중으로 끝내겠다고 밝혔는데요,

위험요인을 제거한 뒤, 구조 작업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사고 현장에서는 구조물 추가 붕괴 등 2차 사고 우려로 수색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따라, 소방당국은 주변 안전펜스를 제거하고 추락 위험이 있는 구조물을 걷어내면서 지하 수색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또, 비와 강풍 등 기상 상황을 고려해 신중하게 구조작업을 진행할 방침입니다.

앞서, 실종됐던 20대 굴착기 기사는 13시간여 만에 구조됐는데요,

경찰은 남은 실종자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시도했지만, 초반에는 신호가 가다가 현재는 끊긴 상태라며 정확한 위치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근 주민들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대부분 주말 동안 복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사고 지점 바로 옆에 사는 일부 주민들은 2차 사고 우려로 퇴거 명령이 내려져 집을 떠나 불편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태일 / 터널 붕괴 사고 이재민 : 마음 편하게 쉴 곳을 떠나니까 모든 게 다 불편하고 빨리 상황이 해결돼서 집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관계 당국은 서둘러 안전 진단을 실시한다는 계획이지만, 결과가 나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주민들 불편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남은 실종자에 대한 구조 지원에 집중하는 한편, 붕괴 사고와 관련해 입건 전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수색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공사 관계자들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시공사 포스코이엔씨 등을 상대로 부실 공사 의혹과 함께 붕괴 전후 작업자를 투입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광명시 일직동 지하터널 붕괴 현장에서 YTN 표정우입니다.


촬영기자;김세호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