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에도 "윤 어게인" vs "재구속"...서초동에서도 신경전

빗속에도 "윤 어게인" vs "재구속"...서초동에서도 신경전

2025.04.14. 오후 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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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초동 사저로 돌아온 뒤 처음으로 재판에 출석한 가운데, 사저와 법원 인근에서는 빗속에서도 탄핵 찬반 시민들 사이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일대 주민과 상인들은 불편을 호소했습니다.

김이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첫 형사재판 출석을 앞둔 시각,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는 탄핵 찬반 시민 사이 크고 작은 갈등이 빚어졌습니다.

윤 전 대통령을 재구속해야 한다는 탄핵 찬성 측 기자회견이 열리자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들어 반발했습니다.

경찰이 울타리를 펼치고 양측을 떨어뜨려 놨지만 일부 지지자는 그대로 남아 항의를 이어갔습니다.

법원의 다른 출입구 인근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지지 집회가 열리는 곳 맞은편에 탄핵 찬성 유튜버 등이 모이면서 서로 언성을 높였습니다.

사저 입구 건너편에서는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체포와 구속을 촉구하는 시민과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을 외치는 시민이 나란히 서서 1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며칠째 집회에 시달리고 있는 일대 주민과 상인들은 소음과 교통 혼잡으로 인한 불편을 호소합니다.

[인근 주민 : 통행에 불편 없이 시위를 하더라도 해야 되는데 너무나 시끄럽잖아요. 그런 게 좀, 대통령이 여기 산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힘들잖아, 사람들이.]

[인근 상인 : 차가 많으니까 저희는 배달 전문점인데 (배달) 시간을 맞춰야 돼서 평소에 비해 10∼15분 정도 더 잡고 있어요. (다른 식당은) 예약도 취소되고 지금 매출이 많이 떨어졌다고 하더라고요.]

궂은 날씨에도 양측 신경전이 계속된 가운데, 한동안 서초동 일대 혼란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YTN 김이영입니다.


촬영기자: 윤소정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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