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수색 계속...'붕괴 전 보강공사' 조사

실종자 수색 계속...'붕괴 전 보강공사' 조사

2025.04.14. 오후 8:0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광명 지하터널 붕괴 사고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구조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내사에 착수했는데, 붕괴 우려가 나온 상황에서 보강공사 인원을 투입한 과정에 문제가 없는지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표정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붕괴 사고 현장에 굴착기가 투입돼 비에 젖은 흙을 퍼냅니다.

소방당국은 72시간, 골든타임 안에 실종자를 찾기 위해 바쁘게 움직입니다.

추가 붕괴 우려로 주변 시설물 등을 치워가며 조심스럽게 진입로를 확보하고 수색을 이어갔지만,

비까지 내리며 지반이 내려앉아 난항을 겪었습니다.

[임광식 / 광명소방서 행정과장 : 복합적인 위험요인이 있어서 하나씩 제거하다 보니 시간이 소요되고, 구조대원이 진입할 장소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고립됐던 20대 굴착 기사는 13시간여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지만,

시공사 포스코이앤씨 소속 50대 노동자는 행방불명 상태입니다.

사고 지점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2차 사고 위험으로 정부의 퇴거 명령에 따라 집을 비워야 했습니다.

12가구, 주민 38명은 갑자기 이재민 신세가 돼 친척 집이나 숙박시설에 머물며 잠을 설쳤습니다.

[김태일 / 사고 이재민 : 마음 편하게 쉴 곳을 떠나니까 모든 게 다 불편하고 빨리 상황이 해결돼서 집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붕괴 사고와 관련해 내사에 나섰습니다.

붕괴 우려 속 보강공사를 위해 작업자를 투입한 과정에 문제가 없는지 등을 살펴볼 전망입니다.

[공사 관계자 (지난 10일, 붕괴사고 전) : 변형이 있는 부분은 토사 유출이 없기 때문에, 노파심에라도 지반 함몰이나 이런 부분은 (없다)….]

또 시공사 포스코이앤씨 등을 상대로 부실 공사 의혹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표정우입니다.



촬영기자;이상엽 김세호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