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지하터널 붕괴 닷새째...실종자 수색 '난항'

광명 지하터널 붕괴 닷새째...실종자 수색 '난항'

2025.04.15. 오전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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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붕괴로 실종자 수색 작업이 닷새째로 접어들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황보혜경 기자!

밤사이 진전이 있었나요?

[기자]
붕괴 사고가 난 지 86시간이 넘었지만, 기다리는 구조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실종자는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 소속 50대 작업자로, 지금도 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실종자의 정확한 위치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앞서 소방당국은 지하 35~40m 지점에 있는 컨테이너에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따라 굴착기로 잔해를 하나씩 들어 올리고 흙을 파내며 진입로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다만 현장에 가득 쌓인 구조물이 추가로 무너지는 등 2차 사고 우려가 있는 데다, 최근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져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소방 관계자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 : 어제 오전부터 진입로 확보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기상 악화로 인해 속도가 나지 않았고요. 상층부 토사물 제거랑 잔해물 제거 작업을 밤새 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 10분쯤, 신안산선 광명구간 지하터널 공사 현장이 상부 도로와 함께 무너졌습니다.

사고 발생 13시간여 만에 구조된 20대 굴착 기사는 쇄골 골절 등이 의심돼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와 부실 공사 의혹 등을 살펴보기 위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또, 실종자 수색과 안전점검이 끝날 때까지 사고 현장 부근 도로 1㎞ 구간을 계속 통제할 예정입니다.

추가 붕괴 우려에 주민 30여 명이 또다시 대피한 가운데 사고 현장에서 50여m 떨어진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오늘까지 임시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황보혜경입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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