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이륙 전 항공기 비상구 연 승객..."답답해서"

제주 이륙 전 항공기 비상구 연 승객..."답답해서"

2025.04.15. 오후 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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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앞둔 항공기에서 승객이 답답하다는 이유로 비상구를 열면서 탈출용 슬라이드가 펴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오늘(15일) 아침 8시 제주에서 김포공항으로 승객 202명을 태우고 출발하려 했던 에어서울 항공기 RS902편의 비상문이 갑자기 열렸습니다.

승무원들은 9번째 열에 앉아있다가 갑자기 앞으로 와 비상문을 개방한 것으로 파악된 30대 초반 여성 A 씨를 붙잡아 경찰에 넘겼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A 씨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승무원이 밀려나 넘어지기도 했습니다.

A 씨는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공항경찰대에 인계됐는데, 폐소공포증 때문에 답답해서 문을 열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에어서울 측은 해당 항공기를 재정비한 뒤 오후에 다시 승객들을 태우고 김포로 출발했고, 이 과정에서 일부 승객은 다른 항공기 편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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