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산선 붕괴 사고, H빔 내리려던 중 붕괴"

"신안산선 붕괴 사고, H빔 내리려던 중 붕괴"

2025.04.15. 오후 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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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광명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장이 무너지며 실종된 작업자 1명을 찾기 위한 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경찰은 파손된 지하 기둥 보강 공사를 위해 H빔을 내리려던 중 붕괴 사고가 났다는 작업자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김이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모여있는 대원들 너머로 중장비가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실종된 포스코이앤씨 소속 50대 노동자를 찾기 위한 수색이 한창입니다.

구조 대원들이 지하 20m 부근까지 진입했지만,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컨테이너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지하터널 공사장 붕괴 현장입니다.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구조견까지 투입해 내부 수색을 벌였습니다.

소방당국은 안전 교육장으로 사용된 컨테이너가 지하 35∼40m 지점에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일대를 파 내려가고 있습니다.

[홍건표 / 경기 광명소방서 화재예방과장 : 계속해서 안전 조치를 하면서 지금 밑으로 계속 작업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컨테이너뿐만 아니라 그 주변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지금 입면 검색을 하고 있고요. 점점 그 반경을 넓혀갈 예정으로 있습니다.]

경찰은 현장 노동자 12명에 대한 기초 조사를 마쳤는데, 파손된 기둥의 보강공사를 위해 H빔을 내리려던 중 붕괴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크레인을 이용해 첫 번째 H빔을 지하로 내리려는데 터널이 무너졌다는 내용의 진술을 확보한 겁니다.

사고 현장에서 하루 평균 1천6백여 톤의 지하수가 배출됐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지하수에 토사가 휩쓸려가며 터널이 무너졌을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

경찰은 실종자를 찾는 대로 주요 관계자를 불러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추가 붕괴 우려에 주민 등 50여 명이 대피 중인 가운데, 초등학교를 포함한 일대 건물에 대한 안전 점검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YTN 김이영입니다.


촬영기자: 박재상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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