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1주기 기억식'...추모행렬 이어져

세월호 참사 '11주기 기억식'...추모행렬 이어져

2025.04.16. 오후 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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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304명이 목숨을 잃은 세월호 참사 11주기입니다.

추모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장 많은 희생자가 나온 단원 고등학교가 있는 경기 안산에서도 기억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현정 기자!

[기자]
네,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추모객들이 많이 모인 것 같군요?

[기자]
네, 오후 3시부터 시작한 세월호 참사 11주기 기억식은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었는데요.

마련된 좌석이 모두 찰 정도로 많은 추모객이 모여 참사를 되새기고 있습니다.

기억식에서는 정치권 인사들의 추도사에 이어 추모 영상 상영과 뮤지컬이 진행됐는데요.

조금 뒤에는 생존자가 희생자들에게 부치는 편지를 낭독하는 순서가 예정돼 있습니다.

노란 리본을 달고 유원지를 찾은 시민들은 참사를 잊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안전한 사회를 염원했는데요.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강래형 / 경기 성남시 복정동 : 제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똑같은 일을 맞이할 수 있었기 때문에 대신해서 살아간다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고….]

기억식에서는 유가족과 시민들로 구성된 4·16 합창단의 공연도 이어지는데요.

기억식은 오후 4시 16분, 안산시 전역에 울려 퍼지는 추모 사이렌에 맞춰 묵념한 뒤 끝을 맺습니다.

추모 물결은 안산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 오전 세월호가 출항했던 인천에서는 일반인 희생자 44명의 영정이 모셔진 추모관에서 추모식이 엄수됐습니다.

서울시의회 앞에 있는 세월호 기억공간에서도 오후 4시 16분부터 시민 기억식이 열립니다.

앞서 오전 10시 반에는 전남 진도군 조도면 세월호 침몰 사고 해역에서 선상 추모식이 열린 데 이어, 목포 신항에 거치한 세월호 선체 앞에서도 '기억식'이 진행됐습니다.

지난 2014년 4월 16일, 하늘의 별이 된 304명을 애도하는 물결이 참사 11주기를 맞아, 전국 각지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YTN 이현정입니다.


촬영기자: 홍덕태 심원보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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