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로 들이받으며 '쾅쾅쾅'…벤츠 난동에 도봉역 아수라장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서울 도봉역 인근에서 발생한 차량 난동 사건이 온라인상에서 확산되며 주목받고 있다.

최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소름 돋는 도봉역 벤츠 사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해당 사건은 지난 3월 29일 오후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며, 40초 분량의 영상에는 흰색 벤츠 승용차 한 대가 도봉역 앞 도로에서 경찰차 4대와 일반 차량 3대에 둘러싸인 채 도주를 시도하는 모습이 담겼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차량은 전진과 후진을 반복하며 주변 차량을 밀쳐내려 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관 한 명이 차량 앞으로 다가가다 자칫 치일 뻔한 아찔한 장면도 포착됐다.

또, 벤츠 앞에 있던 차량의 탑승자 3명이 위협을 느끼고 급히 자리를 피하는 모습도 담겨 당시 상황이 얼마나 긴박했는지 알 수 있다.

당시 주변에는 다수의 시민과 차량이 있었지만, 해당 운전자는 개의치 않고 난폭한 운전을 이어갔다.

경찰은 현장에서 여러 차례 차에서 내릴 것을 요구했지만, 영상 속 운전자는 차량에서 내리지 않았다.

이번 사건을 본 누리꾼들은 "현실판 GTA 같다", "놀이동산 범퍼카냐", "마약 범죄 아니냐"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또 일부 누리꾼들은 "유리창을 깨서라도 제압했어야 한다", "이렇게 큰 난동에 너무 소극적인 대응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YTN digital 류청희 (chee0909@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