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10시간 대치 끝에 대통령실·경호처 압수수색 무산

경찰, 10시간 대치 끝에 대통령실·경호처 압수수색 무산

2025.04.16. 오후 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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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사태를 수사하는 경찰 특별수사단이 용산 대통령실과 비화폰 서버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대통령실과 경호처의 거부로 또다시 무산됐습니다.

경찰 특별수사단은 오늘(16일) 오전 10시쯤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 방해 혐의와 관련해 비화폰 서버와 경호처장 공관, 경호처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영장을 집행하지 못했습니다.

대통령실과 경호처는 경찰의 영장 제시에도 내부 진입을 허용하지 않고 10시간 가까이 대치한 끝에 압수수색을 불승낙한다는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다만 경호처의 경우 임의제출 방식으로 비화폰 서버를 포함한 자료를 제출하기로 했는데, 특수단 관계자는 제출 방식과 절차에 대해서는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수단은 오늘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내란 혐의와 관련해서도 대통령 집무실 CCTV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는데, 역시 대통령실 협조 거부로 무산됐습니다.

이 밖에 이 전 장관이 쓰던 비화폰 서버나 대통령 안전가옥 CCTV에 대해서는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에서 세 차례에 걸쳐 기각됐습니다.

검찰은 이 전 장관이 비상계엄 선포 전 윤 전 대통령이나 김용현 전 국방장관과 비화폰으로 연락했거나, 안가에 출입했다고 볼 만한 정황이 없다며 영장을 되돌려 보냈습니다.




YTN 부장원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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