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결핵균' 인체 감염 첫 확인...수의학 실험실 근무

'소 결핵균' 인체 감염 첫 확인...수의학 실험실 근무

2025.04.17. 오전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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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의 결핵균이 사람에게 감염된 사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1월, 결핵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A 씨의 감염 경로를 조사한 결과, 소의 결핵균이 전파된 거라고 밝혔습니다.

A 씨는 2023년 1월, 대학병원에서 시행한 흉부 X-선 촬영에서 결핵 의심 소견을 받은 후 2개월 만에 폐결핵을 최종 진단받았습니다.

무증상 상태였던 A 씨는 진단 후 6개월간 약물을 복용하고 입원 없이 치료를 마쳤으며, 현재는 건강한 상태입니다.

A 씨는 20년 동안 수의학 실험실에서 근무하며 혈액 검체 분리와 조직 병리검사 등을 했는데, 바늘 찔림 사고를 경험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수공통감염병 감시 체계가 없는 국내에서 소 결핵균의 인체 감염 사례가 보고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YTN 권민석 (minseok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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