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단체 "대국민 사기극!"...여전한 의료 공백 우려 [앵커리포트]

환자단체 "대국민 사기극!"...여전한 의료 공백 우려 [앵커리포트]

2025.04.18. 오후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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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한 이슈를 직접 묻습니다. 이슈콜입니다.

보신 것처럼 내년도 의대 정원이 3,058명으로 동결되자 정부를 향한 질타가 이어졌는데요.

특히 환자 단체들의 비판이 거셉니다.

'정부는 의사를 이길 수 없다'

의정 갈등 초기, 대정부 투쟁에 나서며 했던 의료계의 말이 사실로 확인됐다는 겁니다.

지난해 의정 갈등으로 환자들은 병원 휴진과 진료 축소로 인한 고통을 떠안아야 했습니다.

희생을 감내해 달라던 정부가 갑자기 결정한 정원 동결이 '대국민 사기극' 같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윱니다.

[김성주/ 한국중증질환연합회 대표 : 1년 이상 끌다가 갑자기 이렇게 (의대 정원 증원을) 철회하니까 황당하고 솔직한 얘기로 정부가 왜 이렇게까지 끌고 왔는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참담합니다. 이건 뭐 국민을 상대로 사기극을 벌인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환자 단체는 의료 개혁의 시작부터 끝까지 철저히 배제됐다는 데 특히 분노했습니다.

또, 정부는 의료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다짐을 굽히지 않았지만,

더는 이 말도 신뢰할 수 없어졌다고 말합니다.

[김성주/ 한국중증질환연합회 대표 : (대부분의 환자들은) 손바닥 뒤집듯이 쉽게 결정하고 있는 정부 정책을 보면서 향후 의료개혁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는지 답답할 뿐이고요. 또 하나는 지금 이런 과정 속에서 이 젊은 친구들이 본인들이 요구하고 투쟁하는 방식이 아마 이번에 학습 효과가 있어서 또 다시 본인들의 요구사항이 있을 때마다 이런 형태로 하지 않을까. 그것이 지금 환자들이 지금 느끼고 있는 가장 큰 두려움과 공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사실상 '백기 투항'했다는 지적에도 의료계와 의대생들은 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한 걸음 진전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의대생들의 완전한 복귀는 당사자들의 선택에 달렸다고 선을 그었고,

의대생들은 복귀 등 구체적 행동에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의료 공백의 반복이 가장 두렵다는 환자 단체들의 불안감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YTN 정지웅 (jyunjin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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