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갱이 꺼져라" 외치다 음식점과 충돌…'별점 보복'까지

"빨갱이 꺼져라" 외치다 음식점과 충돌…'별점 보복'까지

2025.04.18. 오후 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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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갱이 꺼져라" 외치다 음식점과 충돌…'별점 보복'까지
건대입구 인근 양꼬치거리를 행진하는 尹 지지단체 '자유대학'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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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단체가 서울 도심에서 행진하던 중 인근 음식점과 마찰을 빚는 일이 벌어져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8일 경찰과 목격자 등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해 온 단체 '자유대학'은 지난 17일 오후 8시쯤 성동구 지하철 2호선 뚝섬역 인근에서 '사전투표 폐지'와 '부정선거 검증'을 촉구하는 집회를 연 뒤 건대입구역 방향으로 행진을 벌였다.

참가자들은 북을 치며 "빨갱이는 꺼져라" 등 과격한 구호를 외쳤고, 건대 양꼬치 거리 인근 음식점에서 일하던 이들이 이에 항의하면서 말다툼이 시작됐다.

이후 몸싸움으로까지 번졌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양측을 분리 조치했다.
별점테러가 이어지고 있는 건대의 한 음식점 ⓒ 연합뉴스

집회 후, 자유대학 측으로 추정되는 일부 인물은 해당 음식점이 행진을 방해했다며 온라인상에서 '별점 테러'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음식점 측이 거리로 뜨거운 물을 뿌려 위협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경찰은 현재까지 뜨거운 물을 뿌린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단순 폭행 시비가 있었던 것으로 본다"며 추가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YTN digital 류청희 (chee09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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